2024.05.04 (토)

? Operation now in progress (115)
n
사람사는 이야기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피니언

사람사는 이야기

온천2 (2).jpg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고.
움추린 개구리가 어디로 튈지 역시 모른다
또하나 더 보탠다면 颱風(태풍)의 진로가 아닐까
첨단 과학문명의 끊임없는 도전으로 수많은 난제와 불가능을 정복해 나가고 있지만 아직도 풀지 못한 난폭한 자연현상들이 수두룩하다.
최첨단 고성능 인공위성을 수없이 띄워도 태풍의 진로를 제대로 예측 못해 빗나가기 일쑤다. 하기에 빗나간 예보로 인한 엄청난 재난으로 인명과 천문학적 피해를 두눈 뻔히 뜨고도 당할 수 밖에 없다.
거의 每年(매년) 꼭 이맘때 쯤,
秋夕(추석)을 전후하여 매머드급 태풍이 잦은 탓으로 혹시나 하는 걱정속에 추석이 임박했건만 올해도 예외없이 태풍 "찬투"의 발생으로 우리 모두를 긴장시키고 있다.
예상 진로가 제주를 비롯한 남부지방이라 해당지역 지자체와 주민들은 초긴장 상태로 내몰려 밤잠마져 설치게 했다.
다행히 북상하던 진로가 동쪽으로 꺾어 일본 본토를 향하고 있다는 뉴스가 그저 반갑고 고맙기만 하다.
한창 무르익는 너른 들판의 곡식들과  탐스럽게 영글어 가는  과실들을 속수무책 손놓고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기에 이맘때 태풍예보는 한해 농사의 풍흉을 결정짓는 자연의 재판처럼 초미의 긴장상태로 농심의 간장을 다 녹이고 있다.
아무리 대비를 잘하고 조심을 한다한들 자연앞에 무력할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의 한계를 아는 까닭에 우리 조상들은 하늘을 우르러 치성으로 무사안녕을 빌었다.
어제부터 제주에는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어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하나, 우리 지역은 바람도 자고 오락가락 가랑비만 점잖게 흩뿌리고 있으니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비오는 날이 있으면 맑은 날도 있게 마련,
천재지변 재앙을
생각하면 순박한 삶의 억울함이 어찌 없으리오 마는 분노 보다 작은 상처를 보듬고 어루만지며 여력의 풍요에 감사하며 살아야 겠지요
막일노동으로 힘든 분들에게 잠시 쉬어가시라는 배려이기도 한 "비",
지친 피로회복에 정구지 파전에 막걸리 한잔  어떻소이까?!
얼시구~
 
글쓰이 정길수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