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 (일)
꽃가루와의 전쟁ㅡ
근질근질 지글지글
미친다는 표현이 과한걸까?
콧물이 줄줄 거퍼 터지는 재채기, 그것도 부족해선지
결막염까지 더한 견디기 힘든 눈가려움증.
每年 봄철이면 자연이 주는 지긋지긋한 선물 꽃가루 알레르기다.
화사한 봄타령에 대한 댓가치고는 너무 가혹한 혹사이다.
주로 3月末에 시작되는 발작증상 꽃가루 알레르기는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계속 앞당겨져
지금은 3월이 오기전 2월부터 사람을 괴롭히기 시작 길게는 6월까지 견디기 힘든 몸살을 앓는다.
가장 좋은 처방이란게 가능한 외출을 삼가란 얘긴데 겨우내 참았다 가장 활발한 외부 활동시기에 창살없는 감옥살이 하란말과 다름없다.
외출이 필요한 경우 보안경과 마스크를 쓰고 완전무장을 하고 다녀라는 말인데 멀쩡한 사람과 비교하자면 억울하기 짝이 없지만 편하게 살려면 달리 방법을 찾기 어렵다.
약을 먹어도 조금의 증상 완화에 그칠 뿐 별반 지속 효과 없으니 고통스럽지만 참는 게 대수다.
아침엔 멍했다 저녁때가 되면 어안이 벙벙 가슴까지 답답해 온다.
동네를 두고 온 사방이 벚꽃으로 단장, 눈꽃처럼 만발
한 아침.
황홀경에 취해 절로 감탄사가 연발이다.
잘못 타고난 체질이 문제지 저리도 고운 꽃을 탓해 무어하리
花發多風雨라 했던가 저녁부터 비바람이 거세다는 반갑잖은 예보가 기어이 잔치마당에 초를 칠 모양샙니다.
화전놀이 오늘이 딱이겠네요
즐건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글쓴이 정길수 *개인의 의견이라 본사와는 생각이다를수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