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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골목길의 만남, '서울특별시 이야기로(路)-골목길' 개최

기사입력 2015.01.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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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는 서울의 골목길을 주제로 한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이야기로(路)-골목길>을 오는 3월 1일(일)까지 만화박물관 ‘재미랑’에서 무료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2015년 첫 기획전시로, 창작자들이 서울의 대표적인 골목길을 정하여 자신들의 기억과 현재의 모습을 재해석하면서 마치 ‘숨은 추억 찾기’와 같은 재미를 선사하고자 하였다.

    만화와 골목길은 모두 원형(原型)을 품고 있고 이야기가 존재한다. 만화는 이야기를 통해 극을 진행시키며 독자와 소통하고, 골목길은 거주하는 사람들과 지나가는 사람들의 무수한 이야기들의 삶이 진행되고 소통한다. 그렇기에 만화의거리 ‘재미로’에 위치한 만화박물관 ‘재미랑’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골목길을 전시로 표현했다.

    참여작가로는 원수연작가 외 총 5명이며, 작가들이 펼쳐낸 골목길 전시와 함께 아이, 연인, 친구, 가족 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풀하우스’로 알려진 원수연 만화가는 가족들과 즐겨 찾던 삼청동 골목길의 숨은 보물들을 소개하면서 공간의 개발이 아닌 재생을 염원하는‘기로에서’를 표현했다. 전시관람과 함께 원수연 작가와 함께 하는 세상의 하나뿐인 명작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궁’으로 알려진 박소희 만화가는 미발표 신작 ‘공방의 마녀’의 배경이 되는 계동의 골목을 그린 ‘짓고, 잇고, 꿰기’의 제목으로 전시되었다. 조각보 공방이 연출되어 있는 공간에는 만화 주인공 ‘미단’과 함께 만드는 2015년 소망 조각보 만들기’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최형내 만화가는 고등학교 시절, 등교를 위해 걷고 또 걸었던 성북동 등굣길의 아련한 추억을 ‘학교 가는 길’로 표현했다. 이곳에서 관람객들은문구방, 분식집 등 자신의 등하굣길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장소를 선택, 스티커 붙이기를 통하여 작가와 함께 새로운 작품을 완성해 나간다.

    하재욱 만화가는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성북천을 중심으로 줄줄이 늘어서 있는 ‘은행나무 길’이라 불리는 안암동의 명소를 시와 만화로 엮어내었다.

    이번 전시에서 유일하게 순수미술작가로 참여한 김태중 작가는 ‘별개 다 있네’를 통해 황학동 벼룩시장을 다루는 만물의 독특하고 키치적인 풍경과 자신의 작업과정을 설치미술로 공개했다. 또한, 재미랑 페이스북 이벤트 참여자 대상으로 리폼 신청을 받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가의 리폼 작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채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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