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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측량기준점(공공.지적) 공동 활용으로 7억 아꼈다

기사입력 2015.01.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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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측량 목적과 방법에 따라 ?도시기준점(공공) ?지적삼각점(지적)으로 이원화돼 사용됐던 측량기준점을 16일(금)부터 전국 최초로 공동 활용한다.

    도시기준점은 건물을 짓거나 상하수도, 가스관, 통신시설 등을 땅 아래 묻을 때 정확한 위치를 알려면 측량을 해야 하는데 그 기준이 되는 지점을 말하며, 1급 도시기준점은 학교, 공공건물 등 관리하기 좋은 공공시설에 설치돼있다.

    지적삼각점은 토지의 분할을 위해 기준점이 되는 지점으로 토지 경계분쟁 방지 등에 사용된다. 공동 활용은 기존에 설치돼 사용됐던 지적삼각점중 국토지리정보원의 검토를 거친 134점을 서울시 1급 도시기준점에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로써 공공 측량의 기준이 되는 서울시내 1급 도시기준점은 기존 48점에서 총 182점으로 4배 가까이 확충된다.

    측량기준점을 공동 활용하게 되면 중복 투자를 방지할 수 있어 약 7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또, 도시기준점 배치 및 밀도가 25% 이상 향상되고 하나의 도시기준점이 커버하는 영역이 반경 2km에서 1.5km 정도로 한층 세밀해져 수시로 바뀌는 지형, 지물에 대한 정확한 측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하게 설치된 측량기준점을 공동 활용함으로써 무분별한 중복설치를 방지하고 동일지역 내 다수 설치로 인한 사용자의 혼선을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하시설물에 대한 정확한 위치 측량으로 굴착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지적도 등의 세계측지계 변환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측량기준점 공동 활용을 통해 시간 단축과 예산 절감 등 직?간접적인 사회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며 “향후 국토지리정보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울은 물론 전국적으로 확산돼 다양한 공간정보 구축에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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