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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원 공개채용에 '체력시험 4종' 첫 도입

기사입력 2015.01.1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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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몸일으키기, 상대악력, 바벨(원판)들고 앉았다 일어서기부터 히딩크 감독의 체력 훈련법으로 유명한 20m 왕복 오래달리기(셔틀런)까지, 소방공무원이나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에서나 봤음직한 체력검정이 서울시 청사 내 사무실, 화장실 등을 청소?관리하는 시설청소원 공개채용에 처음으로 도입된다.

    서울시는 ‘시청사 시설청소원 공개채용시험’에서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168명을 대상으로 오는 12일(월)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2차 체력검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개채용시험은 시가 '13년 2월 용역회사 소속이던 청소근로자를 직접 고용한 데 이어 올해 1월 정규직(공무직)으로 전환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공개채용으로, 최종 8명 모집에 173명의 지원자들이 대거 몰려 21.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체력검정에서는 채용인원(8명)의 5배수인 40명을 선발하며, 3차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8명을 가리게 된다.

    종목당 10점씩 총점 40점이며, 4개 종목 점수의 합산 결과에 따라 고득점자순으로 선발한다. 단, 종목당 2점 이상 득점하지 못할 경우 자격미달로부적격 판정을 받게 된다.

    시설청소원으로 채용되면 공무직 신분으로 정년이 60세까지 보장되고, 기본급이 1호봉 기준 1,356,250원이며 명절휴가비와 상여금을 포함하면 연 1,900만원 상당으로 9급 공무원(1호봉) 급여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혜경 서울시 총무과장은 “정규직 전환 이후 처음으로 시행하는 이번 시설청소원 채용이 많은 사람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객관적이고 명확한 기준으로 인재를 발탁하는 시금석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체력검정시험은 일할 능력과 의사가 있는 준고령자 및 고령자들이 동등하게 경쟁하는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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