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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578개 전신주. 변압기 활용해 도로명주소 쉽게 찾는다

기사입력 2015.01.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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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도선사를 찾았다가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가 발생, 119에 급하게 신고해야 하는데 현재 내가 있는 정확한 위치를 모른다면? 앞으로는가까이 있는 전신주를 찾아보자. 전신주 중간에 도로명과 기초번호가 적힌 ‘기초번호판’이 현재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는 한국전력과 손잡고 전신주, 변압기 등에 도로명주소가 표기된 기초번호판을 설치하는 ?전력설비를 활용한 도로명주소 안내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고 7일(수) 밝혔다.

    이를 통해 ?도로명주소 제도의 빠른 정착유도 ?안내 편의시설이 부족한 곳의 정보 제공 ?안전 취약지역에서 정확한 위치 파악 등 3대 효과가 기대된다.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한국전력(서울지역본부)과 업무협력을 통해 북한산 도선사 진입로, 북촌한옥마을, 대학로 일대 등 6개 시범지역을 선정, 이 지역에 있는 328개 전신주, 변압기에  도로명주소 안내시설(기초번호판) 총 578개를 설치 완료했다. ('14년 5월~12월)시는 도로명주소 안내시설을 설치할 지역을 조사해 선정하고, 한국전력은 설치비 등 사업비 전액을 지원했다.

    예컨대, 등산객과 불교신자들이 즐겨찾는 명소인 북한산 도선사는 진입로(우이분소~도선사 3.2km)에 건물이나 시설물이 없어서 위급상황 발생 시 119나 112에 신고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리기가 어려웠던 점이 이번 기초번호판 설치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휴대전화 기지국을 통해 파악되는 위치정보는 반경 수백 미터인 것과 비교해 기초번호판을 활용하면 신고자의 위치를 반경 20m까지 좁힐 수 있어 위치 찾기에 매우 효과적이다. 

    시범사업이 추진되는 위치찾기 취약지역 6곳은 ①관광특구지역: ?북촌 한옥마을 ?이태원역 일대 ②안전취약지역: ?북한산(도선사 진입로) ?수락산(학림사 진입로) ③다중밀집지역: ?혜화역, 성균관대 일대 ?태릉입구역~중화역 일대다

    류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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