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구 동삼동 반도보라비치타운 입주민들과 부녀회원들이 17년 동안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김장김치’를 전하고 있어 주위의 칭송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 부녀회원들은 12월 10일 절영종합사회복지관에서 대동대학교 학생 등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김장김치 7kg(시가 350만원 상당)을 정성껏 담아 관내 저소득가정 200세대에 전달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반도보라비치타운 부녀회가 이처럼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시작한 것은 1997년부터. 이후 17년을 한결 같이 부녀회원들이 힘을 모아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더욱이 아파트 재활용품 판매금액과 농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수익금 등 부녀회원들의 땀과 노력으로 마련한 기금으로 김장김치 담그는 비용을 마련하고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농산물 직거래장터의 경우 현지 농민들과의 직거래를 통해 농민들의 판로개척에 따른 어려움도 해소시켜주고 있다.
부경랑(여?60) 부녀회장은 “요즘은 젊은 부녀회원들이 없어 대부분 50대 후반의 부녀회원 7~8명이 부녀회를이끌어가느라 힘에 부친다”면서 “이웃들이 김치를 받아들고 기뻐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 여력이 닿는 한 지속적으로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성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