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 (화)
2022년 샤넬이 공동 주최로 합류하며 아시아영화 교육 발전의 로드맵을 마련한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올해 한층 더 강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예고했다.
기존 18일간 진행해 온 프로그램 기간을 20일로 연장해 사전 제작 교육과 피드백 시간을 보완함으로써 작품의 질적 향상을 꾀한다. 여기에 기존의 교장, 연출멘토, 촬영멘토의 3인 교수진 체제에 시나리오 전문가인 '스크립트 닥터'를 추가로 합류시켜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전망이다. 올해 스크립트 닥터로는 <사랑의 고고학>(2023)으로 호평 받은 이완민 감독이 참여한다.
2023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에는 37개국 503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21: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성 영화인들의 지원 비율 또한 24% 증가한 가운데, 방글라데시, 부탄, 스리랑카, 인도 등 남아시아 권역 영화인들의 지원율이 늘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외에도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몽골, 대만에서 전년 대비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한편,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졸업생들의 두드러진 활약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2018년 펠로우 조시자르가스 푸레브다시의 첫 장편영화 <If Only I Could Hibernate>가 제76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에 선정되었으며, 당시 연출멘토였던 탄 추이 무이 감독이 협력 프로듀서로 참여해 특별함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올해 칸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작 <In Flames>을 연출한 자랄 칸 감독은 2019년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졸업생으로, 촬영감독은 2018년 졸업생인 아이굴 누르불라토바가 맡았다. 이들 모두 졸업 이후 아시아영화아카데미의 커뮤니티를 통해 협업을 기획하고, 성공적인 장편 데뷔를 마쳤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023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에 최종 선발된 펠로우는 9월 24일(일)부터 10월 13일(금)까지 20일간 전문교육 및 멘토링을 수료하며 단편영화를 제작한다. 제작된 영화 2편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