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부산지방보훈청(청장 전종호)은 26일 오전 11시 박차정 의사 동상 앞에서 박차정 의사 순국 79주년 추모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추모제는 (사)박차정의사숭모사업회 이사장, 동래여자중・고등학교장, 유족, 학생 등 40여명 참석한 가운데진행되었다.

1910년 5월 8일 동래 복천동에서 출생한 박차정의사는 1929년 동래일신여학교(현. 동래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그해부터 근우회 중앙집행위원으로 선임, 국내에서 항일운동을 주도하다가 일제에 의해 옥고를 겪었다.

이후 중국으로 망명해 1931년 김원봉과 결혼, 이듬해 조선혁명간부학교를 설립하고 제1기 여자 교관으로 활약했으며, 민족혁명당 부인회(조선부인회)를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조선의용대 복무단장으로 중국 강서성 곤륜산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어깨에 총상을 입은 후유증으로 1944년 5월 27일 34세의 나이로순국했다.

정부는 한국여성독립운동의 거목으로 활동한 공적을 기려 1995년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