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11월 11일 11시 부산 전역에 1분간 추모 사이렌이 울렸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한 전 세계의 동시 묵념 및 추모 행사인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과 안장식을 11월 11일 오전 10시 50분 유엔기념공원에서 국내·외 유엔 참전용사 및 가족, 주한 외교사절, 정부 주요 인사, 군주요 직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의 표어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이며, 이는 11월 11일 11시에 1분간 묵념 행사를 통해 6·25전쟁에 참전하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22개 유엔참전국과 유엔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국민과 함께 추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추모식 이후 유엔참전용사인 ▲마티아스 후버투스 호헌봄(네덜란드) ▲에두아드 율리우스 엥버링크(네덜란드) ▲제임스 그룬디(영국) 3인의 안장식이 있었다.
특히, 고(故) 제임스 그룬디 씨는 영국군 시신수습팀으로 참전하였으며, 30여 년간 매년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하여 안장된 전우들의 희생을 추모하였고 “한국에 있는 전우 곁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사망 직전인 지난 6월 부산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되었으며, 이날 안장식에서 명예시민증도 함께 수여했다.
한편, ‘턴 투워드 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은 22개국 한국전쟁 유엔 전몰용사들이 묻혀있는 세계 유일의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하여 1분간 묵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행사로, 2007년 캐나다 참전용사인 ‘빈센트 커트니’ 씨의 제안으로 시작되어 2020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