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부산경찰청(청장 이규문)은 지난 ’20년 2월부터 ’21년 5월까지 중국 및 국내사무실 등에서 ▲코로나 정부지원금대출을 가장한 메신저피싱 ▲가상자산 투자사기 ▲몸캠피싱 등의 수법으로 피해자 685명을 상대로 25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일당 7명을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주범인 총책 A씨(24세) 등 3명을 구속하고, 공범인 ▴자금세탁책 B씨(대학생, 26세, 범죄수익금을 가상자산으로 환전 세탁) ▴대포폰 유심공급책 C씨(C씨, 27세) 등 2명 ▴사기광고 컨텐츠 제작자 D씨(29세) 등 총 4명을 형사입건하였으며, 해외 도피 중인 주범 2명도 신원을 파악하여 인터폴 국제공조수사(적색수배) 중에 있다고 전했다.
또한 운영총책 A씨(24세, 구속) 등 주범 5명(구속3, 적색수배2)은 과거 해외도박사이트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알게 된 사이로서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묵악리 00펜션에 국내 사무실과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각종 피싱 사기범죄를 공모하여, ①코로나 정부지원금대출 메신저피싱 ②투자사기 ③ 몸캠피싱 등의 수법으로 피해자 685명을 상대로 25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밝혔다.
공범인 자금전달책 B씨(대학생, 26세)는 주범 A씨로부터 범행과정에서 벌어들인 수익금 일부를 전달받아 해외 가상자산거래소를 거쳐 다시 되돌려주는 자금세탁 역할을 하며 그 대가로 10%~12%를 받은 혐의이고,
공범인 휴대폰 유심공급책 C씨(C씨, 27세) 등 2명은 주범 A씨에게 타인 명의 유심을 공급해 준 혐의와 공범인 사기광고 컨텐츠 제작자 D씨(29세)는 피해자들이 클릭하면 피의자가 개설해 둔 카카오톡 오픈채팅 방으로 자동 초대되도록 페이스북 광고 컨텐츠나 투자전문가를 사칭하는 SNS 가짜 프로필 등을 제작해 주범의 범죄를 도와준 혐의를 각 받고 있다.
인터넷 맘카페 등(70곳)에서 추출된 여성들의 전화연락처를 대상으로 메신저피싱·투자사기 광고문자를 전송하는 등 범행 대상자 물색하여 SNS 매체를 신뢰하는 20~30대 여성 피해자들이 페이스북 유료 광고, 인스타그램 및 네이버밴드의 가짜 투자전문가 프로필 광고에 속아 주로 피해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SNS 매체 피해자 총 678명 중 여성이 86% 차지(589명)하고 있으며 그중 84%가 20~30대 연령층이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피해자들 중 대다수 가정불화 등이 우려되어 경찰에 피해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경찰은 일일이 피해통보 후 피해 진술이 확보됐다.(메신저피싱·투자사기 피해자 678명중 69명은 피해신고, 나머지 609명은 미신고)
경찰은 소액 투자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광고에 속아 2-3금융권에서 대출까지 받아 투자사이트에 가입한 경우가 많아 피해가 증가되고 있음을 수사과정에서 확인하고,
금융기관, 투자전문가 등을 사칭하며 코로나지원금 대출, 가상자산 및 증권 등에 투자를 유도하는 SNS 메신저나 휴대폰 광고 문자를 수신할 경우 반드시 사기 여부를 의심해야하며,
특히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해외 SNS의 경우, 상대적으로 국내 당국의 규제가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허위·과장광고인지 확인이 어렵고, 이를 맹신할 경우 사기피해가 우려되므로 각별한 주의 필요하고 했다.
인터넷 맘카페 등 커뮤니티 활동 시 각종 게시판에 전화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남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경찰은 인터넷 맘카페 등에서 불법 수집한 전화연락처를 대상으로 범행을 시도한 점을 파악하고 해당 카페 70곳에 통보하여 피해예방을 당부하는 한편, 이와 같은 개인정보 불법수집 행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