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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주인공은 ‘대구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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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주인공은 ‘대구시향’!

대구시향 정원영 악장,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협연
시벨리우스, 프로코피예프, 스트라빈스키… 핀란드 vs 러시아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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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의 개막을 알리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제478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0월 15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시향의 하반기 첫 정기 공연인 이날 무대는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고,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정원영이 협연자로 나서 대구시향의 음악적 역량을 아낌없이 발산할 예정이다. 전반부에는 핀란드 국민 작곡가로 칭송받는 얀 시벨리우스의 ‘슬픈 왈츠’와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준다. 후반부에는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제1번 중 두 곡을 발췌 연주하고,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 첫 곡인 시벨리우스의 ‘슬픈 왈츠’는 그가 희곡 ‘쿠올레마(죽음)’를 위해 작곡한 6곡 중에서 제1장면의 음악 ‘느린 왈츠 템포로’를 연주용 소품곡으로 개작한 것이다. 병이 깊어 죽음을 앞둔 여성이 꿈결에 왈츠를 듣고 일어나 무희와 함께 춤을 추는데, 절정에 이르러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왈츠도 멈추는 장면에서 연주된다. 죽음의 문턱에서 환상에 젖어 춤을 추는 쓸쓸하고 음울한 분위기를 애잔한 선율로 아름답게 그린다.

 

○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정원영이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꿨던 시벨리우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그의 못다 이룬 열망이 녹아 있다. 또, 현악기의 고음 처리, 팀파니의 잦은 사용, 격렬한 음향 등 시벨리우스 음악의 바탕을 이루는 요소들이 작품 곳곳에서 드러난다.

 

 독주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의 섬세한 어울림이 인상적인 제1악장, 목관악기의 앙상블로 시작해 바이올린의 서정적 선율이 흐르는 제2악장, 현란한 춤곡을 연상시키면서 신비로운 제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날 베토벤,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명 협주곡으로 꼽힌다. 1904년 헬싱키에서의 초연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1905년 상당 부분 개정된 지금의 판본은 꾸준히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 풍부한 음악성과 뛰어난 기교로 깊이 있는 연주를 보여주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정원영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도미하여 예일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전액 장학생으로 마쳤다. 예일대 재학 중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 입상하면서 연주자로서의 실력을 입증한 그는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조기 졸업하며 전문연주자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부천필하모닉, 광주시향, 경북도향, 독일 노이에 필하모니 베스트팔렌, 미국 노스웨스트 시카고 심포니 등 수많은 협연 무대에서 솔리스트로 활약하였고, 원주시향, 포항시향, 충북도향 등의 객원 악장으로도 활동하였다. 실내악에도 깊은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앙상블 컨시언스 음악감독, KCO 바이올린 콰르텟, 정율성 국제음악제 초청연주, 앙상블 토니카 등 활발한 실내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귀국 후 서울대학교, 경북대학교, 수원대학교 객원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정원영은 지난 5월 대구시립교향악단 악장으로 발탁되어 새로운 도전에 열정을 쏟고 있다.

 

○ 휴식 후에는 러시아적 색채와 에너지를 내뿜는 두 작곡가를 만나다. 먼저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제1번 중에서 제6곡 ‘로미오와 줄리엣’, 제7곡 ‘티볼트의 죽음’, 이 두 곡을 발췌 연주한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간 많은 작곡가에 의해 여러 음악으로 재탄생하였으나, 프로코피예프의 발레곡은 심오한 정서 표현과 예리한 개성으로 단연 돋보인다.

 

 1933년, 타국을 떠돌던 프로코피예프는 15년 만에 고국 러시아로 돌아와 이 작품을 계기로 실험주의에서 자연주의로, 모더니즘에서 로맨티시즘으로 복귀하였다. 1935년 여름, 전 52곡 구성의 발레곡 악보를 탈고했으나 극장 측에서 음악이 춤에 적합하지 않다며 계약을 백지화해 초연은 이뤄지지 못했다. 프로코피예프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3개의 교향적 모음곡과 1개의 피아노 독주용 모음곡을 만들었다. 이 중 제1모음곡과 제2모음곡은 발레보다 먼저 초연되어 호평받았고, 덕분에 1938년 체코에서의 발레 초연도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번 무대에서 감상할 제6곡 ‘로미오와 줄리엣’은 무도회가 끝난 후 줄리엣을 찾은 로미오가 발코니에 나타난 그녀에게 사랑을 노래하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깨달은 두 연인의 행복과 환희에 넘치는 모습을 그린다. 그리고 제7곡 ‘티볼트의 죽음’에서는 친구의 죽음을 목격하고 분노를 억제하지 못한 로미오가 격렬한 싸움 끝에 티볼트를 죽이는 과정을 빠른 속도감과 관현악의 날카로운 타음으로 긴박하게 묘사한다. 프로코피예프는 두 가문의 어리석은 대결과 복수심이 초래한 두 남녀의 비극적 사랑을 관찰자의 시선으로 구성하였다.

 

○ 피날레는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으로 화려하게 장식한다. 1910년 28세의 무명 작곡가였던 스트라빈스키는 ‘발레 뤼스’의 단장 디아길레프와 안무가 포킨이 기획한 발레 ‘불새’의 음악을 작곡해 명성을 얻는다. 이반 왕자가 불새를 구하고 황금 깃털을 받아 마왕 카스체이에게 잡힌 공주들을 구하는 러시아 전설에 기초한 작품이다. 러시아 민요 선율을 바탕으로 하여 이국적인 정취가 가득하고, 스트라빈스키의 현란한 관현악법과 리듬감 등이 매력적이다.

 

 1910년 6월 25일 파리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발레 ‘불새’의 초연은 대성공이었다. 스트라빈스키는 1911년 원곡을 축소해 연주회용 모음곡도 만들었다. 이후 1919년, 1945년 두 번의 개작을 거쳐 ‘불새’는 총 3개의 모음곡 버전과 원곡 발레 음악이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전체적으로 기승전결이 뚜렷하여 연주용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1919년 개정판 ‘불새’ 모음곡을 선보인다. ‘서주’, ‘불새의 춤과 변주’, ‘공주의 론도’, ‘카스체이 일당의 흉악한 춤’, ‘불새의 자장가’, ‘피날레’로 구성되어 있다.

 

○ 공연을 앞두고 마에스트로 줄리안 코바체프는 “매 공연이 뜻깊고 중요하겠지만, 특히 이번 연주회는 남다른 각오로 준비하였다.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공연으로서, 대구시향 콘서트마스터 정원영 바이올리니스트의 탁월한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독주 무대와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기대되는 프로코피예프, 스트라빈스키의 작품을 선곡해 대구시향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줄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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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향 <제478회 정기연주회>는 일반 R석 3만원, S석 1만 6천원, H석 1만원으로, 객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제한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단,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객석 운영 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

 

 한편, <제478회 정기연주회>의 티켓은 지난 9월 28일(화) 예매 시작 10여 분 만에 매진되었다. 예약된 티켓의 취소분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1661-2431) 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및 예매할 수 있고, 예매 취소는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 문의 : 대구시립교향악단(053-250-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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