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월)
명장1동에 거주하는 김○○씨(47세)는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운영하던 사업체를 폐업하고, 구직활동 중이지만 2개월째 마땅한 일자리도 없다. 외국인인 부인이 봉제공장에 다니며 벌어오는 월급으로 7살, 4살 자녀 두 명을 키우기도 힘겨운데 최근에 고민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에게 입학에 필요한 책가방 등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려운 형편으로 다른 아이들만큼 준비해 주지 못하면 아이가 기가 죽지 않을까 싶어 근심거리가 늘었다.
부산 동래구 명장1동(동장 심정원)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이형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으로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2021년도 초·중학교 입학 아동이 있는 저소득 가정에 입학준비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습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희망품은 책가방」사업을 추진하였다.
관내 저소득층 세대 아동 등 12명의 대상자를 선정하여 지난 16일 1인당 15만원 상당의 책가방 및 학용품 등의 입학용품을 지원하였다.
이날 책가방과 학용품을 지원 받은 김○○씨는“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준비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는데, 큰 짐을 덜게 되었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지원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형두 위원장은“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중학교 입학아동을 둔 복지 사각지대 가정을 발굴하기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발로 뛰어 지원대상자를 찾아 선정하였다”며 “앞으로도 주민에 체감할 수 있는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며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