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최근 중국 쑤저우 등 8개 지역에 콜센터 등 사무실 10개소를 마련한 뒤, 수사기관 및 금융기관을 사칭(일명:보이스피싱)하며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속이는 방법과 저금리 대환대출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돈을 가로챈 범죄단체 조직폭력배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와 범죄단체가입활동,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직폭력배 A(26세)씨 등 7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49명은 불구속 입건수사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의 수사를 받은 조직폭력배 A씨(26세)는 국내 조직폭력배들이 중국동포 등과 손을 잡고 중국 현지에 넘어가 보이스피싱 범행목적 기업형 범죄단체 조직을 결성하여, 중국 쑤저우 등 8개 지역에 콜센터 등 사무실 10개소를 마련한 뒤, 국내인 들을 대상으로 수사기관을 사칭하고 범죄단체가 개입된 사건에 연루 된 것처럼 속이거나, 금융기관(캐피탈)을 사칭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이고 그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외에 콜센터 등을 구축한 뒤, ▵총책 ▵팀장 ▵TM(전화상담) ▵통장모집책 등 역할을 분담하고, 각 지위에 따라 범죄수익을 분배하는 기업형 범죄단체 조직을 결성하고 위와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15년 8월부터 최근까지 4년간 총 250여명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85억 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부산지방경찰청(조직범죄 전담수사2팀)은 조직폭력배가 중국 현지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는 첩보 입수하고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였으며, 특히, 다수의 피의자들이 해외(중국)에 거주하여 인터폴 적색수배 및 여권 무효화 조치 등으로 관련자들을 강제소환․추적 검거 하였다.
앞으로 경찰은 피의자들의 여죄에 대해서도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며, 추가로 특정된 조직원 등에 대해서는 계속 추적수사 하고 있으며,
아울러, ▵검찰청 검사를 사칭하여 현금을 다른 금융계좌로 송금 및 직접 전달을 유도하는 전화 ▵ 금융기관의 저금리로 대환 대출을 해 주겠다는 전화는 일단 보이스피싱으로 의심 ▵수사기관에서는 금원의 계좌이체를 일체 요구치 않으며, 대출을 위해서는 가급적 은행을 직접 방문해야 하고, 보이스피싱 범죄는 피해 회복이 어려우므로 수상한 전화통화 내용 및 범죄수법 등을 유념하여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