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은 4일(수) 15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50km 부근 해상에서 강도 중(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시속 104km(초속 29m)), 크기는 소형(강풍반경 280km)급의 세력으로 시속 5km의 속도로 북상(동북동진) 중에 있다.

이 태풍은 7일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7일 낮에 서해상으로 이동하겠고, 7일 밤에 황해도와 경기북부서해안 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상륙한 이후,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서 8일 새벽 원산만 부근으로 이동하겠다.

태풍이 북위 30도 부근을 지나는 6일 오후까지 수온이 높은 구역(29도 이상)을 통과하면서 세력이 점차 강해지겠고, 6일 밤~7일 우리나라 주변에 형성된 상층 대기(고도 5km이상)의 강한 남서풍을 따라 그 세력을 다소 유지한 상태로 빠르게 서해상으로 진입하겠고, 우리나라는 태풍의 우측반원에 들면서 강한 비바람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7~8일에 남해안과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최대순간풍속 시속 108~162km/초속 30~45m)이 예상되며, 그 밖의 지역에서도 강한 바람(최대순간풍속 시속 54~108km/초속 15~30m)이 불겠으니, 각종 시설물 피해 및 안전사고, 가을철 수확기 농작물피해 및 낙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6일 오전부터 남해동부먼바다를 시작으로 8일 오전까지 남해동부와 동해남부해상에서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겠다. 특히, 남해동부해상을 중심으로 3~7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예상되고, 선박 안전 운항 및 양식장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고,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와 저지대 침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점차 북상함에 따라 7일 새벽에 경남서부지역을 시작으로 점차 전지역으로 비가 확대되어 8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태풍과 가장 인접하는 시기인 7일 오전에 지리산 부근, 경남서부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저지대 침수 및 하수 범람 등에 각별히 유의하여야 한다.

예상 강수량(7일~8일)은 경남서부남해안, 지리산 부근 100~200mm내리겠고부산, 울산, 그 밖의 경상남도 20~60mm 내리겠다.

앞으로 주변 기압계의 상황에 따라 태풍의 속도가 느려질 경우,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시점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6일부터 서쪽에 위치한 건조한 공기가 태풍으로 빠르게 유입될 경우, 태풍의 세력이 다소 약해지면서 강한 비바람의 영향을 받는 지역이 변경될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 정보를 참고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