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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조 원 미래 먹거리 거머쥔 경기도

기사입력 2019.04.0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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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 원삼면 450만㎡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축구장 10개 크기의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 설비 네 곳과 50여 곳의 협력 업체, 반도체 인력 양성 공간까지 한곳에 모인 집적 단지다. 이곳에 향후 10년간 총 120조 원이 투입되는 만큼 지역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정부 부처와 국회 등을 수차례 방문해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을 건의해왔다.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차세대 반도체 연구 개발 및 생산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런 도의 건의를 받아들여 정부는 지난해 12월, 2019년 경제정책 방향과 업무 계획을 통해 2028년까지 10년 동안 민간투자 12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별로 유치 경쟁이 뜨거웠으나 지난 2월 22일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를 대상지로 최종 확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국가적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필요성이 인정돼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산업 단지 공급 물량 추가 공급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투자 주체인 SK하이닉스가 희망한 지역이기도 하다. 기존 반도체의 장점을 결합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의 중심 기지 건설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온 경기도가 거둔 성과이기도 하다.

    경기도는 그동안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곳, 제일 준비가 잘된 곳, 조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한 곳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 경기도가 바로 그곳”이라며 유치 의사를 강하게 밝혀 왔다. 


    ‘반도체 코리아’ 이끌 최적의 입지 조건

    투기 예방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도, 기업과 도민에게 직접적 수혜 돌아가도록 전폭적 지원 예정


    경기도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함에 따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를 적기에 대응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미래를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유치 과정을 거쳐 준비해온 로드맵에 따라 이 사업이 성공하도록 SK그룹, 용인시와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이를 통해 용인과 이천의 상생 발전은 물론이고, 화성과 평택으로 연결되는 세계 최대·최고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완성해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초격차를 확고히 하는 전진기지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민에게 직접적 수혜가 돌아가도록 취약 계층 복지 지원, 지역 인재 양성, 클러스터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지역의 생산 자원 활용 등 다각적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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