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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강 명암 사직단’ 발굴조사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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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강 명암 사직단’ 발굴조사 본격 착수

광양시는 토지신과 곡식신에게 풍작을 기원하며, 국태민안의 안녕을 기원하는 ‘봉강 사직단 발굴조사’를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시는 1억 원을 투자해 7월 4일부터 20여 일간 ‘봉강 명암 사직단 발굴조사 용역’을 도내 최초로 추진한다.

사직단은 토지신과 곡식신을 제사하는 곳으로 조선이 건국되고 유교적 정치이념이 확립되면서부터 시행된 것으로, 서울에서는 왕이 나라를 세우고 백성을 위해 궁성안 서쪽에 설치해 임금이 직접 제사를 주관했다.

봉강면 명암마을 남쪽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사직단은 외곽에 석렬(石列)이 둘러져 있으며, 중심부에 상․하 2단의 구조를 갖추고, 출입시설을 동․서․남․북 4방향에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지속적인 유적의 훼손을 방지하고, 학술적 고증을 통해 유적의 정확한 성격을 규명한다. 또 조사결과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사직단의 복원과 문화재 지정 신청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명암 사직단에 대한 문헌기록으로는, 조선시대 발간된 ‘신증동국여지승람’과 ‘광양군지(1925년)’에 ‘현의 서쪽 5리에 있음’으로 되어 있어, 문헌적 자료를 뒷받침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조사로 평가되고 있다.

최상종 학예연구사는 “학술적, 고고학적 가치가 높은 이번 사직단 발굴조사로 조선시대 제사유적의 고고학적 자료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문화재 지정을 신청하고, 자연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결합한 관광문화자원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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