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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께 드리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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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께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

부족한 제가 도지사 권한대행의 막중한 소임을 맡아 민선6기 3년의 성과와 향후 도정운영 방향을 설명 드리게 됐습니다.

권한대행을 맡은 지난 40여 일 동안 저와 도청 공직자 모두는 도정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비상한 각오로 열심히 뛰었습니다.

가뭄과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당면현안에 적극 대처하면서, 각계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마련한 지역발전 핵심 사업들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저희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성원하고 협력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도정여건을 이해하고 격려와 지도를 해주신 도의회와, 도정이 보다 폭넓게 소통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신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

지난 3년 동안 우리 도는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이루겠다는 목표 아래 지역에 활기와 매력, 온정을 불어 넣고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그 결과 여러 분야에서 변화와 희망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역에「활기」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에 매진한 결과 지난 3년간 전남에 476개 기업이 투자해 만6천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전남의 일자리 사업은 지난해 일자리 대상 등 각종 평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14개 공공기관이 이전한 빛가람혁신도시는 에너지기업 200개가 투자를 약속하는 등 에너지신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여수 경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편입과 솔라시도 기업도시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농수산업은 생산량과 품질 모두에서 대한민국 제일의 친환경 메카로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친환경 인증면적을 꾸준히 늘렸고 수산물은 연간 생산액이 2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전국 3대 생협 유치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전남 산 농수산물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습니다.

전방위적 국비확보 노력으로 지난 3년간, 국비예산 최다 확보 기록을 해마다 갈아 치우며 대규모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지역발전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전남다운「매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KTX와 SRT 개통으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특색 있는 관광 상품으로 관광객 수가 크게 느는 등 전남이 국민대표 관광지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작년에 관광 만족도와 호감도 평가에서 전남이 전국 2위를 차지하고 4,278만 명이 전남을 찾아 전남관광 5천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민선6기 브랜드 시책인 ‘가고 싶은 섬’ 가꾸기와 ‘숲속의 전남’ 만들기를 추진해 섬과 숲의 가치를 높이고,「남도문예르네상스」를 통해 예향 전남의 위상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여수 경도를 아시아 최고 수준의 복합해양관광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미래에셋과 1조원대 투자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진도, 신안, 고흥에 대규모 숙박시설이 들어서는 등 부족했던 관광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 「온정」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정책에서 소외된 서민에게 도움을 드리는 ‘서민시책’이 도민의 큰 호응을 받으며 전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신협 일수대출 금리인하와 생계형 빚 탕감은 소상공인과 같은 금융약자에게 새 희망을 드리고 있습니다. ‘100원 택시’와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은 새 정부 공약으로 채택돼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가난의 대물림을 막고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놓기 위해 올해부터 시작한 ‘꿈사다리 공부방’ 등 개천에서 용 나게 하는 사업도 착실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3년 연속 합계출산율 1∼2위와 다출산 대상, 전국 최초 고독사 지킴이단 운영과 5년 연속 노인일자리 대상 등 전남의 저출산․고령화 시책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쉽고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이루기 위한 길이 아직 멀기만 합니다. AI와 가뭄, 쌀값 하락으로 농어촌의 시름이 깊고 도민들의 체감 경기도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와 도청 공직자는 지난 3년간의 성과와 변화, 미흡하고 아쉬웠던 점을 소중한 경험으로 삼아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성과를 내고 있는 일은 확대하고 미흡한 점은 신속히 보완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등 미래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지역발전을 이끌 7대 도정 핵심과제를 추진하는데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앞으로 우리 도가 중점 추진할 7대 핵심 과제 가운데 첫 번째는 ‘좋은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입니다.

내년 6월까지 1,000개 기업을 유치하고 전체 고용률 63%를 달성하겠습니다. 정부 일자리 100일 플랜 대응팀을 운영하면서 전남형 ‘지역고용전략’을 수립해 일자리 지원체계를 탄탄하게 보강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대한민국 에너지신산업 메카 육성입니다.

환경과 안전을 고려해 국가에너지 정책이 신재생 에너지 중심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피할 수 없는 추세입니다.

한전공대 설립을 적극 뒷받침하면서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가속화하고, 서남해안에 해양에너지복합발전플랜트 산업을 집중 육성해 에너지신산업을 지역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습니다.

세 번째는, 석유화학, 철강, 조선 등 주력산업의 재도약 발판 마련입니다.

석유화학산업은 첨단화학소재 중심의 신산업으로 전환하고, 철강산업은 차세대 초경량 소재와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활로를 찾겠습니다. 조선산업은 해경 제2정비창을 유치하고, 중소형 선박수리와 소형선박 건조 중심으로 특화하겠습니다.

네 번째는, 서남해안 문화·관광·휴양벨트 조성입니다.

‘황해교류역사관’과 ‘이순신 호국·관광벨트’ 등 역사·문화 자원을 교육·체험 공간으로 조성하고, 내년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영산강 고대문화권을 체계적으로 복원·정비하겠습니다.

목포를 환황해권 관광·휴양거점으로 육성하고, 여수 경도를 포함한 남해안권에 해양·생태관광 기반을 구축하는데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다섯 번째는, 전남을 첨단 미래 식량기지로 만드는 일입니다.

전국 제1의 농수산물 생산여건과 첨단기술을 융합해 스마트팜 등 미래형 첨단생명 농업단지를 늘리겠습니다.

목포를 중심으로 한 서남해안에 해양수산 융복합벨트를 본격적으로 조성해 가겠습니다.

여섯 번째는, 교통·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만드는 일입니다.

무안국제공항은 호남고속철이 경유하도록 노선을 조속히 확정하고 활주로 연장 등 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보강하겠습니다.

광양항은 환적화물 거점항만으로서 위상을 갖추도록 부두와 수역시설을 확충하고 해양산업 클러스터로 지정해 개발하겠습니다.

마지막 일곱 번째는, 전남의 뛰어난 생물자원과 자연여건을 활용해 생물의약·치유산업을 키우는 일입니다.

국내 유일의 백신특구인 화순과 나주, 장흥을 잇는 생물의약산업벨트를 구축하고, 광주와 협력해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을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저와 전 공직자는 전남의 미래를 위해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전임 도지사가 국무총리로 국가의 부름을 받아 떠났지만 민선 6기를 시작하면서 도민들께 약속드렸던 일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기 위해 저와 전 공직자가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아울러 긴 호흡으로 전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필요한 일들도 꼼꼼히 준비하고 대응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리며, 도의회와 언론인 여러분께도 지혜와 협조를 구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6. 22.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 김 갑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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