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연제구 거제1동에 사는 쌍둥이 가족이 3월 31일 첫돌을 맞이해 돌잔치 비용 200만 원을 성금으로 기탁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쌍둥이 김영준, 김서영의 아버지가 제안하고 온 가족이 흔쾌히 동의해 쌍둥이 돌잔치 비용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게 됐다.

기탁한 성금은 다복동 사업의 추진을 위해 복지사각지대의 도움이 필요한 아동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쌍둥이 아버지 김보룡 씨는 “돌잔치 비용을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하는 것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더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해 기탁하게 됐다”며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이번 기탁이 이웃과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분위기 확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이라고 말했다.

노진순 거제1동장은 “자녀에게 한 번뿐인 돌잔치를 위한 비용을 더 뜻깊고 의미있게 사용하고자 결정 한 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큰 귀감이 되어 나눔과 희망이 있는 거제1동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동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