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월 26일 오후 2시 시청 상황실에서 임목폐기물 처리기업 5개사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을 산업적으로 재이용하여 에너지화하기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 당사자는 울산시(경제부시장)와 목제품 가공 생산과 임목폐기물을 가공 처리하는 성창보드(주), 내광산업(주), (주)태화우드, (주)명광,(주)울산그린에너지 등 5개사이다.
주요 협약 내용을 보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의 산업적 이용 활성화 지침’에 따라 구군과 참여기업(5개사)은 재선충병 피해목 공급 계약을우선 체결하여, 헬기를 이용 재선충병 피해목을 임목폐기물처리 공장으로 운반하여 파쇄 처리한다.
전국 최초로 재선충병 피해목을 기존 약제 훈증방식에서 친환경적인 파쇄방식으로 전환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제거 물량 7만 5,000톤(9만 4,000본)과 2011년부터 2013년까지의 훈증처리목 9만 4,000톤(18만 8,000본) 등 총 16만 9,000톤(28만 2,000본)을 파쇄 처리하여 산업적으로 재이용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로 인해 기존 훈증방식에 드는 비용 약 10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와 더불어 임목파쇄 부산물을 산업적으로 재이용하여 약 7억 원의경제적 효과가 함께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가시권의 훈증무더기가 줄어들면서 쾌적한 산림경관 조성은 물론 약제사용에 따른 산림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산림청은 물론 전국 지자체에서 획기적인 피해목 제거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오늘 협약식에 이어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관계관과 5개 구?군 부단체장과 함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추진 협의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가진다.
이 협의회는 울산시 경제부시장, 산림청 병해충방제과장,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장, 구?군 부단체장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재선충병 방제 최일선 기관인 구?군의 방제상황을 파악하고, 산림청 등 중앙기관으로부터 예산지원과 새로운 방제기술 등을 모색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재선충병 방제 현장에서의 각종 애로사항 및 문제점에 대한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과 오는 4월까지 고사목 전량 제거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협의회를 구성, 운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계획에 따라 62억 2,500만 원을 투입하여 예방나무 주사, 피해목 제거, 지상?항공방제 등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산림행정력을 집중한다.
이상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