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최초의 민주화 운동인 3?8민주의거 제56주년 기념식이 8일 오전 둔지미공원 기념탑 헌화에 이어 11시 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오늘 기념식에는 권선택 대전시장, 김인식 대전시의회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이명현 대전지방보훈청장, 나태순 둔산여고 교장 등 각계각층 인사와 회원들이 참석하였다.
특히, 56년 전 독재와 불의에 맞서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대전시 고등학생을 대표하여 둔산여고 1학년 학생 500여명이 참석하여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3?8민주의거는 대전에 있는 고등학교 학생들 1천여 명이 1960년 3월 8일 자유당 정권의 부패와 독재에 분연히 일어서 항거하여, 대구2·28, 마산3·15와 함께 4?19혁명의단초가 되었던 대전의 역사적 사건이다.
권선택 시장은 이날 “반세기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에 토대가 되었던 3?8대전민주의거의 역사적 사실과 숭고한 정신은 충절의 고장인 충청의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3?8민주정신을 잇고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아들아, 3?8민주의거를 넌 아느냐” 영상상영을 시작으로 기념식을 거행하였고, 2015년 3?8학생 백일장운문부 대상을 수여한 충남여고 오채은 학생의 축시 낭송, 충남대 합창단 축가 등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한편, 시는 올해도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공동의장 김용재?김종인)와 함께 학생백일장, 기념 시낭송회, 회보발간 등 3.8민주정신을 이어갈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송은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