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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 추진, 개척자의 정신으로"

기사입력 2016.02.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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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선택 대전시장이 행복키움 대전트램의 성공적 도입을 위한 관계 공무원들의 개척자 정신을 강조했다. 권 시장은 4일 대중교통혁신추진단 소속 공무원들에게“트램이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도시전체의 틀을 바꾸는 아이콘인 만큼 새로운길을 만든다는 확신으로 업무에 임해 달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열린 트램 전문가 초청 강연에서“10여 개 이상의 자치단체가 트램 도입을 계획·검토하는 등 전국적으로 트램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처음부터 길은 없다. 사람이 다니면 길이 되는 것”이라며 “한사람이 다니면 오솔길이 되고, 두 사람 이상이 다니면 인도가 되고, 더 많은 사람이 다니면 도로가 되는것”이라는 말로 개척자 정신을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어“여기 모인 우리는 트램 도입을 위한 공동운명체”라고 강조한 뒤“새로운 길을 가는 만큼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확신을 갖고 추진한다면 충분히 돌파할 수 있다”는 말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권 시장은 또“혹자들은 그냥 고가로 하면 편한데 왜 굳이 트램을 하려 하느냐고 묻지만 대전의 미래를 고려할 때 트램이 대전을 바꿀 유일한 대안이라는 확신이있었다”며 “정책결정 이후 어려움 속에서도 절차적인 정당성과 정책적인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권 시장은 특히“어르신과 어린이,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비율이 현재 26% 수준인데 2030년이 되면 36%가 훌쩍 넘어갈 정도로 늘어난다”며 교통약자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를 언급한 뒤 “교통약자가 늘어나고 지방도시의 인구가 감소하는 현상을 고려한다면 트램 도입이 옳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는 트램 도입과 관련한 부서 간에 협업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외부적으로는 아직도 우려하는 시민들을 설득하고 전국 각지의 우군들을 많이 확보하는 노력이 요구되는 만큼 여러분 모두가 홍보대사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초청강연에서는 트램 전문가인 이재영 시 대중교통추진단 부단장의‘도시철도2호선 추진현황 및 계획’설명에 이어 최기주 아주대 교수(대한교통학회 상임이사)와 명묘희 박사(도로교통공단 책임연구원)가 강연을 이어갔다.

    '교통이론과 교통경제 최적화 기법’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최 교수는‘도시교통수단으로서 트램의 역할 및 의의’를 주제로, 명 박사는 ‘트램의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추진현황’에 대해 열띤 강연을 펼쳤다.

    최 교수는 강연에서“통상적으로 교통투자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표는 통행시간이나 차량운영비 등의 감소를 통해 얻는편익”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트램은 대중교통활성화와 도시재생, 교통약자 배려, 친환경, 저비용 등 교통투자의 목적과 당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명 박사는 국내 트램 도입 추세가 활발해지고 있음에도 법제가 미비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의구심과 관련해 ‘현재 적용상 문제점, 법제개선 추진상황, 향후과제’라는 측면에서 명쾌하게 정리했다.

    송은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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