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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맞아 경복궁의 전시

기사입력 2016.02.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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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립박물관(관장 류용환)은 2016년 2월의 문화재로 <각전상량문(各殿上樑文)>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시되는<각전상량문>은 경복궁 내의 교태전(交泰殿 : 경복궁 왕비의 침전), 광화문(光化門 : 경복궁 남쪽의 정문)부터 강녕전(康寧殿 : 경복궁 내전의 왕의 침전), 만춘전(晩春殿 : 왕이 회의를 하거나 연회를 베푼 편전)의 다양한 상량문을 모아 손으로필사(筆寫)한 고서이다.

    * 상량문(上樑文)이란 보통 집을 새로 짓거나 고친 내력, 공사일, 화재방지, 벽사, 기원 등을 적은 글을 말한다.

    박물관 관계자는“설 명절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박물관에 나들이를 하면서 우리의 전통 문화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전역사박물관에서는 ‘한국의 명가(名家), 광산김씨’특별전(~2015.2.28.까지)과 ‘어린이 체험전, 똥 나와라 똥똥’특별전(~2015.5.29.까지)도 개최하고 있어 설 명절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한편, 각전상량문은 안동김씨 김영한 님이 기탁한 유물로 현재 대전시 문화재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제작 시기는 고종(高宗)이 경복궁을 중건하는 시기인 19세기 중엽이며, 재건한 경복궁의 각 전각 상량문을 집대성한 자료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

    이 전적에는 1868년(고종 5)에 승정원(承政院) 승지(承旨)를 지낸 홍만섭(洪萬燮, 1820~?)의 장서인(藏書印)이 찍혀 있으며, 특히 강녕전 상량문은 흥선대원군의 형인 흥인군(興寅君) 이최응(李最應, 1815~1882)이 쓴 것으로 흥미롭다.

    송은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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