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냉장고를 부탁해!’ 지난 수요일 저녁 7시, 연제구 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윤미영) 1층 공동육아나눔터에서는 20여명의 아빠와 아이들의 알록달록 이쁜 도시락 만들기가 한창이다. ‘아빠~ 냉장고를 부탁해!’는 최근 정부로부터 부산 최초로 워킹맘 워킹대디 시범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연제구(구청장 이위준)가 가족관계 개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녀와 아빠가 함께하는 요리프로그램이다.
워킹맘 워킹대디 지원사업은 맞벌이 가정에서 느끼는 고충을 해결하고 엄마, 아빠 모두 일과 가정이 양립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가족통합 원스톱 지원 체제로 연제구는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가족 관계 개선을 위해 지난 5일부터 매주 토요일 기장군 제세나눔농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온 가족 친환경 주말농장’ 프로그램은 당초 한 부모 또는 맞벌이 가족 10가구를 대상으로 계획했으나,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들이 많아 20가구로 확대 추진하고 있을 만큼 그 호응도가 높다.
또 다른 가족관계개선 프로그램으로 ‘가족캠프’를 기획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고충상담 및 컨설팅(직장고충상담, 가족상담, 부부관계향상프로그램, 분노조절 프로그램) △생애주기별 교육프로그램(부모교육, 자녀직업체험 교육, 노후설계교육 등) △소통 커뮤니티 지원(주말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워킹맘워킹대디 자조모임) 등 다양하게 추진될 예정이다.
윤미영 센터장은 “퇴근 후 아빠는 자녀들과 함께 요리를 만들며 소통하고 교감하는 시간을 갖는 반면 엄마는 잠시나마 휴식의 시간을 보낼 수있어 가족 관계 향상과 가족기능 강화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맞벌이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가족관계개선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던 ‘마린요트투어’는 감동적인 선상파티와 스릴 넘치는 수상스키체험으로 참여자들에게특별한 추억을 선사했고 해양도시 부산의 특성을 잘 살린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한부모 또는 맞벌이 가족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워킹맘 워킹대디 지원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연제구 건강가정지원센터(☎851-5508)로 문의하면 된다.
박동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