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됐던 첨단 장비를 이용한 스포츠과학을 서울지역 초?중?고등학교 선수들과 서울시 소속 실업팀 선수들에게도 지원해 역량있는 운동선수를 발굴?육성한다.
서울시는 중랑구 상봉동 서울시체육회관 지하1층(전용면적 562㎡)에 등속성근관절측정기 등 총 29종의 스포츠 과학 측정 기자재를 갖춘 '서울스포츠과학관'을 15일(화)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서울시 소속 실업팀 선수들과 시내 초?중?고등학교 선수들이며, 1일 측정 가능 인원은 최대 20명이다. 체력?신체 측정, 분석, 상담 전 과정이 무료다. 예약은 서울시체육회 홈페이지(
http://www.seoulsports.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
thdud0623@seoulsports.or.kr)로 보내면 선착순 예약된다. (문의전화 ☎02-490-2757-8)
선수들은 정밀한 체력측정과 체격측정을 통해 신체적?체력적으로 강점과 약점을 과학적으로 진단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선수 개인별로자신의 특성에 맞는 훈련을 실시,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낙길기자□ 서울스포츠과학센터는 서울시가 센터 조성을 위한 리모델링 비용(1억6천만 원)을 시 보조금으로 투입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기자재 구입(6억 원 상당) 및 운영비(연 2억 원)를 지원해 완성됐다.
□ 시범운영 기간 중 서울스포츠과학센터에서 체력측정을 받은 손지연 학생(서울 새솔초등학교 6학년, 하키스포츠클럽)은 “체격측정을 통해 평소에 잘 몰랐던 나의 신체 특성을 알게됐다”며 “기초체력 측정을 받아보니 순발력은 뛰어난데 근지구력은 조금 부족하게 나와서 지구력을 키우는 운동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체육회는 지역 내 학생 선수들의 기초체력과 정밀체력 측정 결과를 토대로 우수 선수를 발굴?육성하는 한편, 1회성 측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력측정 시스템 매뉴얼을 만들 예정이다.□ 진정권 서울스포츠과학센터 센터장은 “그동안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만 제공했던 과학적인 체력측정을 통해 선수 개인별로 맞춤형 훈련으로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업팀 선수들과 학생 선수들 뿐만 아니라 향후 일반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