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도시재생 구상 국제공모 수상작으로 ?「A Thousand City Plateaus」(운생동건축사사무소(주) 외 1) ?「Jamsil Ludens Park」((주)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 ?「SynchroniCity」(Kyu Sung Woo 외 4, 미국) 등 우수작 3작품을 포함해 총 8작품을 선정했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3개의 작품은 각각 독창적이고 명확한 개념을 제시하고 있으며, 기능적 연계성?형태적 통합성?경제적 실현성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완결성이 높았다. 「A Thousand City Plateaus」는 올림픽대로를 지하화 하는 대신에 대형 플랫폼(mega-structure platform)으로 부지의 높이 차이를 활용해 지하화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또 다른 우수작「Jamsil Ludens Park」는 탄천으로 분리되어 있는 COEX 지역과 잠실종합운동장을 모노레일로 연결하고, 부지 내의 전시?컨벤션시설, 지하철 환승센터, 각종 체육시설을 거쳐 한강까지 연계하는 등 주변지역과의 연계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SynchroniCity」는 구 한전부지, 탄천과 연계된 도시적 성격의 활동가로가 주경기장을 감싸며 한강으로 연결되어, 잠실종합운동장을 새로운 도시적 맥락의 공간으로 바꾸는 극적인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상업, 전시?컨벤션시설과 각종 도시기능은 탄천 및 올림픽로 변에 집중 배치하고 한강 변은 최소한의 기능과 시설로 비워뒀다.
가작 5작품은 아이디어가 독특하거나 참신하지만, 구상의 완결성 측면에서 일부 아쉬움이 있는 작품들이 선정됐다. 가작으로 입상한 작품은 ?「e[X] Sports City」(Richard Plunz 외 4, 미국) ?「JAMS[H]ILLS」(Caramel architeckten zt-gesellschaft m.b.h, 오스트리아) ?「POLYCULTURE」(Junkyeu Song 외 3, 미국) ?「Seoul Culti-polis」(플래닝코리아) ?「Seoul EGG」((주)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외 4) 등이다.
심사위원장인 구자훈 한양대 교수는 “이번 국제공모는 작품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것이 많았다”며, “심사과정에서 주로 논의했던 주제는 ?COEX 및 주변지역과의 연계 ?한강 및 탄천 경계지역의 처리방식 ?기반시설?건축물의 형태?프로그램 및 활동을 통한 이 일대의 장소성 발현 등이었다”고 말했다.
국제공모는 지난 5월부터 698팀(국내 294, 국외 404)이 참가등록을 하는 등 전 세계로부터 뜨거운 관심 속에 시작했으며, 최종적으로 23개 국가로부터 총 98작품(국내 44, 국외 54)이 접수됐다.
수상작은 지난 9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동안 구자훈, 닐 커크우드, 롤랜드 빌링어 등 관련 분야의 국내?외 최고권위자 6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권해윤 서울시 동남권공공개발추진단장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는 서울시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한한 곳”이라며, “국제공모를 통해 발굴된 우수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이 일대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마스터플랜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