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삶 속에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함께 소통하고 공감해온 서울시 ‘꿈 게시판이’ 새 옷으로 갈아 입었다. 가을의 문턱인 9월1일 아침, 새롭게 선보이는 게시판 글귀는 최고은(33세?여)씨 작품 ‘보이니, 네 안의 눈부심’이다.
그동안 메르스로 인한 슬픔과 극복 의지(6.18~7.19), 광복 70주년의 환희(8.1~8.31)를 담은 문구에 이어 이제 일상 속에서 시민 개개인이 지닌 아름다운 내면에 대한 관심과 격려의 내용으로 채워지는 것이다.
당선자 최고은 씨는 “시청 근처를 지나다 가끔 쳐다본 꿈새김판 글귀가 마음 한구석에서 잔잔한 위로가 되어주곤 했는데, 제가 받은 위로가 다시 여러 사람에게 따뜻한 울림이 된다니 참 고마운 마음”이라며 “게시판 글귀처럼 따뜻한 사람들의 계속되는 눈부심을 응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인 내면의 아름다움과 자신감을 일깨워준 따뜻한 위로와 격려>
이번 꿈 게시판 공모에는 총 524건이 접수됐으며 시인, 교수, 광고인, 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심사위원 7인으로 구성된 문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당선작 1편과 가작 5편 등 총6편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삭막한 현대 사회 속에서 자신감을 잃은 사람들에게 평소 잊고 있던 우리 내면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주는 격려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보이니, 네 안의 눈부심’을 당선작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2015년 들어 세 번째 게시되는 이번 작품은 9월1일 아침에 게시돼 10월 31일까지 서울광장 앞 도서관 정문에 설치될 예정이며, 네 번째 문안공모는 9월말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시가 운영하는 꿈 게시판은 각박하고 바쁜 일상의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시민의 삶 속에서 공감하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지난 2013년 6월부터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으로, 시민의 순수 창작품만을 공모?게시하고 있다.
이번이 총 8회째 꿈새김판 작품 게시이며, 디자인은 광고디자인 전문업체 (주) 이노션의 재능기부로 추진되고 있다.
성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