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시내버스 1,000대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유한철)의 자발적 협조 속에 서울관광 홍보 메신저로 변신, 15일(토)부터 서울을누빈다. 서울시는 '서울관광, 지금 이 때다!'라는 메시지를 한글, 영어(Now is the time, Visit Seoul!), 중국어(就是?在, ?首??!) 3개 국어로 랩핑한 시내버스를 132개 노선에 투입, 중국 국경절(10.1~7) 까지 지속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 캐치프레이즈는 박원순 시장이 직접 만든 것으로, 지난 8월2일~5일 중국 3대 도시 관광세일즈 현장에서도 현지 거리홍보와 초대장, 티셔츠 등 각종 홍보물에 쓰인 바 있다. 버스 양 면에 모두 랩핑된 200대는 서울 전역으로 운행하는 60개 노선에 투입된다.
우측면에만 부분랩핑된 800대는 명동, 서울역, 광화문, 서울시청, 동대문, 잠실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주요 관광지를 경유하는 72개노선을 달리게 된다. 버스 랩핑에 들어가는 비용 약 1억8천만 원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유한철)에서 전액 자체 투입했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유한철 이사장은 “얼마 전 박원순 시장이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에서 서울의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관광세일즈 활동을 펼치는 것을 보고 동참하게 됐다”며 “메르스로 침체된 서울관광 이미지를 개선해 외국 관광객 유치 확대와 서울경제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시내버스 랩핑광고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지금이 서울관광의 최적기임을 해외에 홍보하고 확산시키는 메신저 역할 뿐 아니라, 지금이 바로 서울관광이 재도약할 기회임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자발적으로 서울관광 홍보에 동참해주신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성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