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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젖소농가 원유품질, 5년간 획기적으로 향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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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젖소농가 원유품질, 5년간 획기적으로 향상해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가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5년간 도내 젖소농가에서 생산된 원유를 조사한 결과, 유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된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연구소에 따르면 도내에서 생산된 원유의 유질조사를 실시한 결과, 세균수 1㎖당 3만 마리 미만의 1A등급 비율이 2010년 93.7%에서 2015년 상반기에는 99.5%로 6.2%가 상승했다. 체세포 수 ㎖당 30만 개 미만의 1등급 비율도 2010년 52.6%에서 2015년 상반기에는 55.9%로 3.3%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의 위생등급은 세균수를 기준으로 1A등급에서 4등급까지, 체세포(노폐세포)수를 기준으로 1~5등급까지 나뉜다. 위생적인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세균수가 ㎖당 3만 마리 이하, 체세포 수의 경우 ㎖당 30만 개 이하여야 한다.

이외에도 젖소의 유방염 발생률 역시 2010년에는 6.1%였던 것이 2011년에는 7.2%, 2012년에는 6.2%, 2013년에는 4.8%, 지난해에는 4.1%로 현저히 감소해 원유의 질적 향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방염은 포도상구균이나 대장균, 연쇄상구균 등에 의해 일어나는질병으로 원유의 품질을 급격하게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원유의 질적 향상에는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의 꾸준한 노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소는 지난 2010년 구제역 파동 이후 피해를 입은 도내 축산농가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시행했다. 우선 건강하고 위생적인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젖소를 선별, 재입식 및 사육을 실시했다. 4등급 이하로 판명된 젖소의 경우, 유방염 검사를 실시해 감염 개체는 정도에 따라 치료 및 도태 조치를 취했다. 이외에도 선진국 수준의 위생관리제도 도입 및 운영, 꾸준한 사양관리 등을 실시했다.

앞으로도 연구소는 고품질의 원유가 생산·공급될 수 있도록 원유검사와 유방염 검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유방염에 감염된 개체의 경우 도태를 유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취할 방침이다.

임병규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장은  최근 원유의 과잉 생산과 우유 소비위축으로 인해 원유가 남아 분유 재고가 크게 늘어나는 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천연 웰빙 식품인 우유 섭취를 통해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계속되는 FTA 확대로 힘들어하고 있는 낙농가들에게 생산의욕을 고취시켜 줄 수 있도록 우유 소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도 말했다.

류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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