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냉방에너지를 줄이고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원하고 간편한 옷차림 문화 확산을 위해 서울시와 녹색연합, 에너지시민연대 등 시민단체가 함께 나선다. 서울시는 ‘시원차림’ 홍보 캠페인과 ‘에너지 절약’ 캠페인 등 에너지 절약 운동을 서울 시내 곳곳에서 전개한다고밝혔다.
생활 속 에너지 절약과 업무효율을 높이고자 ‘시원차림 입고 일하는 당신이 에너지 아끼는 진짜 영웅’ 이라는 주제로 캠페인이 진행된다. 효율성과 개성을 동시에 잘 살린 ‘베스트룩’ 거리투표와 인증샷 캠페인을 통해 참여하는 시민에게 에코백을 증정하는 등 ‘시원차림’ 거리캠페인이 오는 8. 6(목)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12:30부터 13:30까지 진행되며, 8.13(목) 여의도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어서 여름철 냉방온도를 높이고 불필요한 전등을 소등해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자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 8. 7(금) 화곡역과 8.14(금) 종로에서 진행된다.
이번 캠페인을 주관하는 녹색연합 김혜애 공동대표는 “중년층이 반바지에 익숙지 않아 실천 분위기 조성에 어려움이 있으나 최근 ‘서울청년회의’(7.19, 서울시의회 회의장에서 개최)에서도 박원순 시장이 반바지를 입고 참석해 시원차림 룩을 선보이기도 했다” 라며 “중년층이 솔선수범하고 젊은 세대에게 권장하여 시원차림이 전 연령층에 자연스러운 문화로 정착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업무협의차 시청사를 방문한 정진황씨는 “시청사를 방문하려면 무더위에도 정장을 입어야 할 것 같아 고민이었다” 라며 “직원들이 솔선수범해 간편한 복장을 입고 있고 사전에 권하기도 해서 부담 없이 간편하게 입고 왔다”고 말했다
강필영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매년 폭염과 무더위로 여름철 전력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에너지 절약 실천행동이 중요한 상황” 이라며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체감온도를 낮추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시원차림과 부채, 텀블러, 손수건 등을 가지고 활용하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