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관내 공립중학교 대상 공모를 통해 8월 5일 화명중학교를 방송통신중학교 설치 학교로 선정했다고 6일밝혔다. 화명중학교는 방송통신중학교 입학 잠재적 수요자가 많은 북구에 있으며, 교통이 편리하고, 학교 규모가 커 운영에 유리한 점 등으로방송통신중학교 설치 학교로 선정됐다.
화명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는 초등학교 졸업 또는 그와 동등한 학력을 소지한 사람으로서 만 15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2016학년도에1학년 2학급 60명을 모집하여 운영한다. 교육과정은 일반중학교 3년간 수업 시수의 80% 내로 편성하여 수업은 방송 및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하는 원격수업과 연 20회에 걸쳐 격주 일요일 출석수업으로 진행하게 된다.
시교육청과 학교측은 신입생 모집 홍보, 학칙 및 교육과정 마련, 학사 운영 계획 수립 등 2016년 3월 개교 준비를 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25일(화) 화명중학교를 방문하여 방송통신중학교 개교를 위한 컨설팅을 실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조례 제정, 예산 편성 등 개교에 따르는 행?재정적 준비 작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방송통신중학교는 가정형편 등을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교육소외계층 학생들에게 학업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중학교 졸업장 취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에 따라 학비는 전액 무료이다.
현재 부산 거주 중학교 학력 미취득자는 장애인, 학업중단자, 다문화가정, 탈북학생 등 약 28만 명으로 추산된다.
박경옥 중등교육과장은 “방송통신중학교는 중학교 학력 미취득자에게 고교와 대학을 잇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학습동기를 부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동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