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의 토론 실력을 겨루는 ‘토론리그’가 전국 최초로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8월 1일부터 11월 21일까지 토요일을 활용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다같이 토론리그’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부산시교육청의 역점사업인 토의토론수업 활성화의 한 축으로 마련된 ‘고등학생 다같이 토론 리그’는 수개월에 걸쳐 치러지는 전국 최초의 토론 대회다. 이번 토론리그는 독서·토론 활동으로 자기주도성, 논리적 사고력을 함양하고, 승패를 떠나 토론의 과정을 즐길 줄 아는민주시민 양성을 위해 마련된다.
이 행사는 지난 4월에 공모 신청을 받아 30개교의 고등학생 토론동아리를 선정했으며, 인접한 6개교를 묶어 5권역으로 구분하여 권역별 토론리그를 진행한다.
시교육청은 이 대회가 고등학생의 건강하고 역동적인 에너지와 생각을 마음껏 분출하는 장으로서 승패나 결과를 떠나 과정을 즐기면서 궁극적으로는 협력과 화합을 통해 공동체의 선을 추구하는 건전한 민주시민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경옥 중등교육과장은 “향후 교육청은 토론 수업, 토론 동아리 지원 등을 통해 단위학교와 학생들의 토론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갈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동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