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서대신3동 주민자치회(위원장 이재무)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새마을 미리내 운동”이 지역 주민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미리내 운동이란 누구나 커피를 마실 수 있게 하자는 이탈리아 Suspended Coffee 운동에서 기원한 것으로 식당, 제과점 등을 이용하면서 1∼2개의 값을 여분으로 미리 내어 어려운 이웃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기부 운동이다.
현재 “미리내운동본부(대표 김준호)”라는 민간단체가 주관하고 있으며 전국 400여개의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서대신3동 주민자치회(이하 자치회)는 이러한 미리내 운동이 지역공동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미리내운동본부”와 협의한 후 사업명칭에 한새마을이라는 대신동의 옛 이름을 더하여 서대신3동 지역의 마을 사업으로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재무 주민자치위원장은 “미리내 운동으로 얻어지는 기부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동시에 지역 소규모 가게를 홍보하여 많은 분들이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디어가 우리 지역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향후 미리내 운동으로 얻어지는 기부금은 주민센터의 도움을 얻어 쿠폰 형식으로 지역 독거노인이나, 어려운 아동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의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또, 미리내 운동에 참여하는 토스트 가게 대표 강윤아 씨는 “언론을 통해 미리내 운동을 알게 되어 관심이 있었으나 선뜻 참여하지 못하다가주민자치회의 권유로 참여하게 되었다. 가게가 잘되는 것도 좋지만 많은 분들에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나눔을 베풀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참여이유를 밝혔다.
현재 서대신3동의 미리내 운동은 토스트 가게, 제과점, 한식당 등 3개의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자치회는 하반기에 2개의 업체를 추가로 참여시켜 미리내 운동을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박정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