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인명구조견팀이 또 한번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 특수구조단 인명구조견팀은 7월 1일 기장군 산성산에서 등산 중 조난당한 40대 남성을 발견하여 극적으로 구조하였다. 구조가 조금만 늦었으면 자칫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 조난자는 1일(수) 오후 1시경 기장군 산성산 산행 중 무더운 날씨와 무리한 산행으로 호흡곤란과 저체온증으로 신체가 마비되는 이상을 느껴 소지하고 있던 휴대폰으로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그 자리에서 쓰려졌다.
소방본부는 산악사고 신고를 접수한 후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인근 소방서와 구급대를 투입하여 수색을 실시하는 한편, 즉시 특수구조단 119인명구조견과 수색팀을 현장에 급파해 기장군 기장고등학교 뒷산부터 본격적인 수색을 시작했다. 두 시간여의 수색 끝에 15시 10분경 119인명구조견과 핸들러가 산성산 정상에서 안평저수지 방향 8부 능선 등산로에서 무더운 날씨와 무리한 산행으로 쓰러져 있는 조난자를 발견했다. 또한 특수구조단은 단 한명의 소중한 생명도 지킨다는 각오로 발견 즉시 신속한 이송을 위해 소방헬기와 항공구조구급대원까지 전 구조인력을 현장에 추가로 투입하여 인근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여름산은 녹음이 우거지고 갈림길이 많아 조난자 위치파악이 어려워 수색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119인명구조견과 특수구조대원들의 즉각적인 투입으로 산 속에 쓰러져 생사의 시간을 다투는 조난자 구조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이번에 조난자를 발견한 부산소방안전본부 119인명구조견과 핸들러는 지금까지 420여회 출동하여 51명의 실종, 조난자를 찾아 구조하였으며 2014년 전국 최우수 구조견으로 선발되는 등 최고 수준의 인명구조능력을 인정 받아 나란히 공인1급을 획득한 구조견이기도 하다.
부산소방안전본부 특수구조단장(김한효)은 “등산중 조난사고 발생시에는 당황하지 말고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신속히 주변 또는 119로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하고, 최근 산악사고가 꾸준히 발생하는 만큼 입산 때는 치밀한 산행계획을 세우고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숙지하여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박동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