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메르스 퇴치를 위해 전국 최초로 일선 보건의료계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안심 경기도’를 지켜내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도는 21일 오후 도청 신관4층 회의실에서 경기도의사회와 병원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 경기도 보건의료계와 ‘메르스 극복을 위한 경기도·보건의료계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 현병기 의사회장, 함웅 병원회장, 함삼균 약사회장, 조경숙 간호사회장 등 보건의료단체 회원 100여명이 참석해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촘촘한 감시망을 운영, 메르스 종식을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남경필 지사는 “메르스는 우리 모두의 문제로 우리가 하나가 될 때 메르스도 척결할 수 있다. 모든 어려움 속에도 메르스 극복을 위해 애쓰시는 경기도 보건의료인께 감사를 표한다”며 “도와 의료계가 메르스 감시망을 더욱 공고히 하고 동네 병원과 약국이 함께 물샐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해 국민과 도민의 막연한 불안 공포감을 없애고 메르스를 조기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도는 이번 협약체결로 도내 5천여 곳의 동네 병의원과 4천여 곳의 약국에 종사하는 보건의료인이 촘촘한 방역 감시망을 가동, 국민들이 자신도 모르게 메르스 전파자가 되는 것을 막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은 남경필 지사가 지난 18일 도가 구축하고 있는 민·관 의료 네트워크의 범위를 동네 병·의원과 약국으로 확대해 메르스 안전망을구축하겠다는 뜻에 보건의료인들이 동참해 이뤄졌다.
남 지사는 “메르스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동네 병·의원과 약국의 협력으로 실핏줄 같은 촘촘한 방역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산발적으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는 현 상황에서 주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류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