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6.18(목) 대중교통 요금조정(안)에 대한 서울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경기도?인천시?코레일 등과의 협의를 토대로 오는 6.27(토) 첫차부터 일제히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물가대책심위원회의 심의 결과, 지하철은 200원, 버스 150원 조정안이 최종 확정됐다. 요금 조정은 2012년 2월 버스?지하철 기본요금 150원 인상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이번에 바뀌게 되는 대중교통 요금 내용에 대해 살펴보면 첫 번째 ?지하철 기본요금은 1,050원→1,250원(200원↑)으로, ?간?지선버스 1,050원→1,200원(150원↑)으로 조정된다.
두 번째, 교통복지 차원에서 '조조할인제'가 도입돼 06:30 이전 카드를 태그한 승객의 기본요금 20%를 할인해 준다.세 번째, 청소년?어린이 요금은 현재 수준인 720원과 450원(카드기준)으로 각각 동결됐다. 네 번째, 서울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영주권 어르신(F-5)도 내국인과 균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하철 무임승차를 적용한다. 6.24(수)부터 동 주민센터에서 우대용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버스는 ?에어서스펜션 장착에 157억원 ?LED조명 설치에 15억원 ?차내 공기질 개선에 24억원 ?CNG하이브리드?3도어저상?전기버스 등 차량고급화에 101억원 등 '18년까지 서비스 개선 분야에 29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요금조정 이후 지하철 운영기관은 부대사업 활성화, 인력운영 효율화, 업무 개선 등을 통해 '18년까지 수입 3,770억원을 벌어들이고 비용 1,239억원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요금 조정 이후 대중교통 운영 전반을 대상으로 불필요하게 비용이 새는 곳은 없는지, 시민 안전을 위해 예산이 더 많이 투입되어야 할 곳은 어딘지 꼼꼼히 검증할 것”이라며 “시민이 지불한 비용 이상의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받으실수 있도록 교통시설?서비스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