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김석준 교육감)은 ‘교사를 학생의 품으로’라는 슬로건으로 교원 행정업무 경감, 학교 업무처리 효율화,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운영을 위한 ‘2015학년도 교원업무 정상화 기본 계획’을 15일 발표했다.
이 기본계획은 교원업무 정상화를 위해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 제도 개선, 학교공문 감축 및 처리 방법 개선, 학교인력의 효율적 운영 및 업무구체화, 실효성 확보를 위한 기반 조성 등 4가지 영역별 추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먼저,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를 위한 제도 개선에서는 ‘매주 수요일 공문 및 출장 없는 날’을 운영하여 수요일 하루만이라도 모든 공문과 출장(회의)에서 벗어나 교사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도록 했다.
또 일선학교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업무 중 하나인 학교평가를 경쟁과 성과 중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실시한다. 즉, 실제적인 학교운영 과정을 평가하기 위해 결과에 대한 보상 및 방문평가를 폐지하고 정보공시를 통한 정량 평가로 실시한다. 또 학교감사 등의 운영 방법을개선하고 교육정책사업을 지속적으로 정비하여 현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공문 감축 및 처리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정보통계시스템 구축·활용을 통해 통계성 요구자료 목록 등을 누가적으로 관리하여 외부기관에서 요구하는 통계자료에 대해 1차적으로 자료 제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또 학교대상 설문조사 방법을 개선하여 설문조사 그룹을 4그룹으로 편성하여 단위학교의 설문조사 참여 횟수를 1/4로 줄이도록 하는 등 학교업무 처리 방법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여 학교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했다.
학교인력의 효율적 운영 및 업무 구체화를 위해서는 ‘중·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선발 배정 및 인력풀 개선’을 통해 학기초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가 개별적으로 선발하던 기간제 교사 채용 업무를 시교육청 교원인사과에서 일괄 시행함으로써 학교의 업무 부담을 대폭 줄여주게됐다.
또 교무행정지원팀 구성, (예비)혁신학교를 대상으로 한 교무조직 효율화 적용 모형 등을 통해 학교가 교육활동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도록 했다.
이러한 계획을 적극 실행하기 위해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며, 시교육청·교육지원청 및 단위학교 관리자의 업무 경감노력에 대한 일선 교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는 기관 평가와 학교관리자 직무성과 평가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
시교육청 정경순 교육정책과장은 “이러한 노력은 경쟁과 성과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교사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부산교육’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