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공공언어 및 일상어 속에 남아 있는 일본식 한자어나 일본어 투 표현 등 소통을 어렵게 하는 일제 잔재 용어들을 찾아 이를 바로잡는 데 중점적으로 노력하기로 하고, 지난 달 30일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 정기회의를 열어 일본식 한자어와 외래어등을 심의하고 이중 23개 순화어를 선정?발표하였다.
이번에 선정한 순화어는 일본식 한자어 21개, 외국어(외래어) 2개이며, 이대 국어문화원과 시 각 부서에서 찾아낸 용어들 중에서 우리말이나쉬운 표현을 쓸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남용하는 단어들이라고 밝혔다.
국어 사용 조례에 따라, 행정용어 순화에 대한 사항은 서울특별시보(제3286호, 2015. 4. 9.)에 고시하여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바른 우리말을사용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고쳐 써야 할 일본식 한자어, 일본어 투 용어 등 일제 잔재용어의 개선에 관심 있는 시민들은 시 누리집(홈페이지)의 ‘공공언어 개선 제안 게시판’을 통하여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시는 게시판에 올라온 시민 의견을 수렴하여 다음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에 심의 안건으로 상정할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서울시는 그동안 공문서 등에 사용된 어려운 한자어, 외래어 등을 우리말로 순화하고, 이해하기 쉬운 공문서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올해는 일제 잔재 용어들을 바르게 고치는 ‘우리말 바로잡기’를 추진하여 시민과 함께 광복의 진정한 의미도 함께 되새기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성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