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2일 교육감실에서 학생 성평등 및 성교육 활성화를 위해 부산여성가족개발원(원장 김름이)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이번 협약으로 부산지역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750학급에 성폭력예방교육 및 성평등 교육 강사를 지원하고, 초등학교 5,6학년 대상으로 33개교에 성 인권 교육을 위한 강사 및 자료를 지원한다.
학생들의 건전한 성 가치관 함양은 단위학교 뿐만 아니라 지역 유관기관의 지원도 필요하다. 이번 협약은 학교 단위 성교육 강사지원 및 자료지원에 상당한 편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각급학교에서의 성교육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직장내 성희롱·성폭력 예방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 초 직장내 성희롱예방지침을 개정 시행한데 이어 오는 4월 9일 부산광역시교육연구정보원에서 소속기관과 각급학교 성희롱고충상담원 직무연수를 개최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가치관 함양을 위해 학교에서 성평등 및 성교육을 강화하도록 하고 있으나, 전문인력 및 관련 자료부족 등 어려움이 많다”며 “이번처럼 유관기관과의 협약을 통한 지원은 교육을 실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박동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