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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쓰는 자전거, 거리에 버리지 말고 기증하세요!

기사입력 2015.03.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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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임지완씨는 지난 주말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가 커피전문점 앞 보관대에 자리가 없어 불편을 겪었다. 맨 끝에 걸린 자전거는 주인 없이오래 방치된 것 같아 보였지만 옮길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이 조금 떨어진 지하철역 앞에 자전거를 보관해 두고 걸어와야 했다.

    서울시가 시민들이 이러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방치자전거 집중 수거에 들어간다. 시는 다음 달부터 자전거 이용이 늘어날 것에 대비하여 3월말까지를 '방치자전거 집중수거기간'으로 정하고 정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공공장소나 지하철역, 마트, 아파트 등 자전거보관대에 오랫동안 자전거를 사용하지 않고 세워둔 시민은 자전거가 수거될 수 있으니 이달 말까지 찾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저소득층 시민이 자전거를 수거하고 정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저소득층 139명이 지역자활센터에 취업해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었다.

    작년 서울 시내에서 수거된 방치자전거는 총 13,022대로, 2013년 (8,482대) 대비 54% 늘었다. 아울러 서울시는 방치자전거에 부착하는 '수거예정?수거이동 안내라벨'도 눈에 띄게끔 개선한다.

    안내문 크기와 양식을 통일하고, 눈에 띄는 색상(주황색)에 잘 찢어지지 않는 재질(유포지)로 만들어 거리를 지나는 시민에게 불쾌감을 주지않도록 하면서 떼어낼 때에 자전거 표면이 훼손되지 않게끔 부착면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리형태 라벨로 제작한다.

    서울시 이방일 보행자전거과장은 “방치된 자전거가 보관대를 차지하고 있어 실제로 이용하려는 시민이 자전거를 보관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집중수거기간을 갖기로 했다”며 “버릴 자전거는 ☎120다산콜센터로 요청하면 깨끗이 정비해서 어려운 이웃이나 복지시설에 전달해 드리고 있으니 거리에 방치하지 말고 연락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성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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