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서구 내당동 무침회 골목과 중구 향촌동 경상감영길 등 2개 거리를 테마가 있는 디자인 시범거리로 조성한다. 거리가 가진 고유한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지역 콘셉트를 잘 살린 디자인 명품거리를 2017년 6월까지 만들기로 하고 올해 4월부터 설계용역을 시작한다.
먼저, 서구 내당동 무침회골목(L=320m)은 디자인을 도입하여 대구의 명품 무침회골목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한전 지중화 등 보행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간판 등 광고물과 건물입면 정비, 쉼터조성, 상징 조형물 및 안내사인 등 가로 시설물에 디자인을 도입하여 지역의 특화된 먹거리를 시민들과 관광객이 즐겨 찾도록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중구 경상감영길(L=800m)은 근대역사와 실버문화가 연계된 거리로 새롭게 디자인한다. 경상감영길 인근에 위치한 경상감영공원, 대구근대역사관, 향촌문화관과 현재 건설 중인 위안부역사관 등 역사자원과 향촌동 골목의 어르신들이 즐겨 찾는 거리문화를 활용하여 디자인을통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디자인 거리로 만들게 된다.
이번에 시행하는 2곳의 디자인 시범거리 조성사업은 한전 지중화 등 총 100억 원 정도의 사업비를 투자하게 되며, 공모를 통해 디자인(안)을만들어 2016년 3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공사는 2017년 6월 말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설계단계에서 디자인 전문가 자문 및 주민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명품 디자인 거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김종도 도시재창조국장은 “디자인 시범거리 조성을 통해 대구가 가진 매력적인 도시 이미지를 널리 홍보하고, 앞으로 가로 구성요소들이 통합적으로 디자인된 시범거리조성 효과가 대구시 전 가로에 확산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성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