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4월부터 시민청의 월요일 휴관제를 폐지, 1년 중 3일(1월1일, 추석?설날 당일)을 제외하고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상시 개방한다.오는 8월 '제2시민청'도 문을 연다. 서울시는 이를 시작으로 소통?문화?생활 공간이라는 시민청 고유의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지역별로 특색 있게 운영되는 '지역시민청'을 권역별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올해 시민청을 시간적?공간적으로 보다 폭 넓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단계 진화시키겠다고 15일(일) 밝혔다.월요일 휴관제가 폐지되면 연간 휴관일은 기존 53일에서 3일로 대폭 줄어든다. 시는 월요일에도 시민청에 방문하고 싶다는 시민 수요를 적극수용하고, 시청역, 을지로입구역과 연결된 통로로 시청에 들어오는 방문 시민 편의를 고려해 월요일에도 개장하기로 하고, 관련 조례 개정을마쳤다.
시는 월요일 퇴근시간 전후로 1호선 시청역 4번 출구와 시민청 입구 사이 분수공원에서 '활력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월요일 특화 프로그램을운영, 시민들에게 월요일 개방 사실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제2시민청은 서울산업진흥원 본사가 상암동으로 이전해 공실로 남아 있는 현 SBA 컨벤션센터 건물(강남구 남부순환로 3104) 1~2층(연면적 3,220㎡)을 활용, '동남권역 지역시민청'으로 조성한다.
한편, 시는 시민청에서 열리는 유료행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대상자 범위를 ?외국인 주민 ?다문화 가족 ?북한이탈 주민까지 확대해 조례에 명시하고 사회적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황보연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월요일 휴관제 폐지와 지역시민청 운영을 통해 시민청이 시민과 더 가까이, 언제나 함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운영 3년차를 맞는 올해는 명실상부 서울시를 대표하는 소통, 문화, 생활공간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