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자체간 국내외 관광객 유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경남관광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좋은 첫인상을 주고자 시군 관광지 휴지통 없는 화장실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경남도가 지난해 현장 중심의 관광마케팅 활동을 펼치던 중에 남해 미국마을 정대화(하와이대 교수 출신)씨와 국내외 관광객 유치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다 관광지 공중화장실의 뚜껑 없는 휴지통은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킴은 물론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을 사라지게 한다는 얘기를 듣고 도 혁신과제로 선정?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화장실 관리부서의 협조를 받아 민원인의 왕래가 많은 도청 본관 1층을 대상으로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시범운영한 결과, 특이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지난 해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청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73.2% 이상이 휴지통을 없애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시군 관광지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우선적으로 시군의 추천을 받고 화장실 하수처리능력, 이용객 수 등을 고려하여 시군 관광지 휴지통 없는 화장실 15곳을 선정하고 다가오는 3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시범대상 시군의 관광지 화장실의 휴지통을 과감히 없애고 여성화장실 경우 여성 이용자의 불편함을최소화하기 위한 에티켓함(위생패드 수거함)을 시군 자체적으로 설치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도는 관광지의 휴지통 없는 화장실 운영의 성공은 그동안 습관화되고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화장실 깨끗하게 이용하기, 변기에 이물질 넣지 않기, 휴지 적게 사용하기 등 캠페인을 관련부서와 긴밀히 협력해 경남도가 화장실 문화혁신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남도 이종수 관광진흥과장은 “관광분야 하드웨어 인프라 확충이외에도 국내외 관광객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화장실 문화와 같은 사소한 것 하나라도 세심하게 배려하는 것이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시군 관계부서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깨끗한 관광지 화장실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양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