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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에 얼이 깃든 보호수 체계적으로 지켜낸다

기사입력 2015.02.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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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소장 심해용)는 도내 31개 시·군 1,079본의 보호수를 6년에 걸쳐 현장조사를 완료하였으며그 결과를 바탕으로 체계적 관리방법 교육을 2월 12일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시·군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보호수는 박물관에 진열된 문화재가 아닌 성장하고 변화하는 생명력이 있는 문화재다. 특히 우리선조들의 전통문화,민속, 역사적 전설 및 혼을 간직한 귀중한 자연유산이다. 지역주민들에게는 정신적 후원자이며 휴식공간과 대화의 장으로도 이용 가치가 높다.

    경기도내 보호수는 느티나무가 617본으로 가장 많고 팽나무, 은행나무, 소나무 등 25종의 다양한 수종이 생육하고 있다. 그러나 근래 들어 산업화와 도시화로 옛 수형을 잃고 신음하는 보호수가 많다. 고사지가 태풍에 부러지거나 많은 양의 낙엽이 마당에 쌓이는 등 민원이 많다.

    따라서 연구소는 그동안의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보호수 관리방안을 책자와 현장사진을 배포하여 시·군 담당자와함께 보호수를 체계적으로 지켜나가기 위한 기틀을 마련한다. 책자에는 보호수를 찾기 쉽도록 도로명주소를 병행하며, 긴급한 관리를 위한 처방전과 현장에 가지전 미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사진을 배포한다.

    또한 대부분의 보호수는 마을 어귀나 중심에 있어 주민들의 왕래가 많은 도로변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도로포장에의한 피해가 주를 이룬다. 도로포장이 되면 보호수 뿌리가 숨을 쉴 수 없기 때문이다. 향후 이런 유형의 피해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대비가 절실하다.

    심해용 산림환경연구소장은 경기도 보호수를 본연의 웅장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건강하게 관리할 뿐만 아니라 미래 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호수 관리기법을 개발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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