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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학생들, 달아나는 절도범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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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학생들, 달아나는 절도범 잡아

상서고등학교(교장 최우환) 조리과에 다니는 남학생들이 지난 6월 27일(화) 동성로 롭스(Lobs)매장의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절도범을 추격 끝에 붙잡았다. 이 용감한 학생들은 조리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김태준(19), 한우영(19), 현규진(19), 이현호(19), 강문승(19), 송지훈(19), 신승균(19) 7명의 학생이다.

수업이 끝난 뒤 오후 8시경 동성로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던 중, 반월당 대구백화점 앞 중앙무대 부근에서 어떤 남성을 쫒으며 달려오는 롭스(Lobs)매장 여성 직원을 발견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학생들은 “우리가 도와주자!”란 말과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달려가면서 “저 남자 잡아요!”라고 소리를 쳤고 때마침 근방에서 순찰을 돌고 있던 의경 두 명이 합류하면서 함께 절도범을 쫒기 시작했다.

절도범은 의경과 학생들이 포기하지 않고 쫒아오자 골목으로 들어갔고, 골목에 있던 자전거를 넘어뜨리며 시간을 벌려고 했다. 범인이 넘어뜨린 자전거에 부딪혀 넘어지며 현규진, 신승균 학생이 가벼운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 범인은 골목을 빠져 나갔지만 한우영 학생과 의경에 의해 저지되었고, 뒤에 신고를 받고 온 경찰에게 연행되며 결국 상황은 종료되었다.

절도범을 잡은 신승균 학생은 “직원 혼자였다면 절도범을 쫓는 데 한계가 있었을 것이고, 만약 붙잡는다 하더라도 위험한 상황에 놓였을지도 모른다. 친구들과 합심하여 범인을 잡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우환 교장은 “타인의 어려움에 무관심한 요즘 시대에, 위급한 상황에 망설이지 않고 나서 절도범 검거를 도운 학생들이 자랑스럽다. 훌륭한 인성을 가진 학생들의 행동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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