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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자원봉사자 30명 "우리도 서울문화관광 알리미"

기사입력 2015.08.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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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흰색 티셔츠를 입은 앳된 얼굴의 청소년자원봉사자 3~4명이 외국인 관광객들을 인솔하며 서울의 관광명소를 소개한다. 이들은 서울시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다. 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은 미래세대 관광전문가를 육성하고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의식과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서울문화관광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참여 청소년들은 27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총 30명으로,  대부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구사가 가능하다. 이들은 지난 7월 중순 최종선발, 7월27일 본격 투입됐으며 9월 말까지 활동한다.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여름방학과 주말을 활용해  자원봉사 형식으로 참여한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시간이 인정된다. 서울문화관광 해설사 1명과 청소년 3~4명이 팀을 이뤄 서울도보관광 코스 25개 중 8개 인기코스(?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정동코스 ?낙산성곽 ?북촌한옥마을 ?서촌한옥마을 ?남산골한옥마을)에 투입돼 활동하게 된다.

    현장에서 활동할 때는 청소년 관광자원봉사자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흰색 단체 티셔츠와 ID카드를 착용한다. 관광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인 경희여고 이효진 학생은 “현장에서   우리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면서 예전에는 몰랐던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저절로 생겼다”며 “기존의 봉사활동은 시간만 채우는 활동이 대부분이었는데 교육을 받고 책임감 있게 활동하면서 메르스 이후 서울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03년 시작된 서울도보해설관광은 서울의 우수 관광지 25개 코스를 해설사의 쉬우면서도 전문적인 설명을 들으며 탐방하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현재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서울도보관광 해설사로 활동 중이다.

    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는 보다 많은 관광객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에 인터넷, 스마트폰을 통해 3일 전까지 예약이 가능했던 것에서 하루 전 예약이 가능하도록 금주 중으로 시스템을 개편하는 한편,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홍보활동도 지속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성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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