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중국의 실버썬그룹 방문단 일행이 12일, 13일 양일간 경남도를 방문하여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 예정지를 둘러보고 사업 성공 가능성을 그룹 차원에서 재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중국의 실버썬그룹은 1996년 중국 베이징에 설립된 기업으로 금융투자, 부동산, 광산에너지, 미디어, 건강의료 등 9개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최근 국내 부동산개발에 집중하여 인천 송도와 제주 등지에 직접 투자하고 있으며, 지난 6월 문화관광체육부에 RFC를 제출한 투자자 중 하나이다.
이에 실버썬그룹 유금종 투자총감독을 비롯한 방문단은 12일 홍준표 도지사와 환담 자리를 갖고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하였다. 이 자리에서 투자자인 실버썬그룹과 향후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실질적으로 감독 지원할 예정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허성곤)과 실버썬그룹 간에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한 행정지원 양해각서’가 체결되었다.
실버썬그룹의 금번 방문은 실버썬의 대표인 탕쇼단(Tang Xiaodan, 唐?丹, 46세)이 직접 방문하여 도지사 면담을 통해 향후 진해 글로벌 테마마크에 대한 투자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었으나, 중국 정부에서 동일기간에 시진핑 주석과 주요 기업인 면담을 추진하게 되어 갑작스레 입국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에 실버썬 측은 서신으로 정중한 양해를 구하면서, 탕쇼단 회장의 신속한 방문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혀 향후 도지사와의 면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실버썬그룹은 금번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지역을 대상으로 정부 복합리조트 공모에 응모한 3개 투자그룹 중 하나이며, 세계 무대의 주요카지노, 대형 IP사와의 투자연대가 확고하고, 중국 내에서도 정부 관계나 사업추진력을 인정받고 있어, 향후 복합리조트 조성의 실현 가능성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투자그룹이다.
정부는 이달 중 복합리조트 컨셉트 제안서(RFC) 평가를 마무리해 대상지역을 선정하고 12월께 최종적으로 사업자를 확정하게 된다. 이에, 경남도가 추진 중인 진해 글로벌 테마마크는 연간 1천만 명 이용을 목표로 하고 있고, 특히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없는 경남지역은 대상지역 선정에 있어 유력한 후보지로 평가된다.
이날 홍준표 지사는 “투자자들이 제출한 복합리조트 컨셉트 제안서의 질, 경남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 등의유리한 조건과 경남도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의지 등을 종합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 밝혔다.
또 “금번 정부공모에 선정되면, 내년 상반기에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수립되고 하반기에 공사가 시작되어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시설이 완공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본 사업은 6만 7천여 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9조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조 원의 부가가치효과 등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우리 경남에 안겨주는 것은 물론, 전 세계에 우리 경남을 알리는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되고, 진해를 중심으로 통영·거제·남해·부산 등 남해안이 크루즈로 ‘연계개발’되는 등 제조업 중심의 경남 산업구조에 관광과 문화산업이 추가되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경남미래 50년의 발전 동력’을 확보하는 일대 전기(轉機)가 될 것이다.”고 평가하였다.
김양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