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째 패션전문기자로 살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패션 저널리스트 수지 멘키스(Suzy Menkes)가 박원순 시장을 만나 동북아 패션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서울의 패션산업 현장 곳곳을 직접 방문한다.
서울시는 오는 17일(금) 오후 3시부터 수지 멘키스와 박원순 시장이 동대문 ‘DDP’를 비롯해, 젊은 패션디자이너가 모여 있는 ‘두타’, 국내
최대 원단시장인 ‘동대문종합시장’을 차례로 찾아 서울 패션 산업의 발전방안과 디자이너 지원책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인터내셔널 보그 에디터인 수지 멘키스는 영국?프랑스?스페인?러시아 등 전 세계 19개국 보그 웹사이트에 패션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인터넷과 모바일로 그녀가 쓴 패션뉴스를 보는 사람만 3천 8백여만명이라고 한다. 또한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컨퍼런스’ 총 주관자로도 활동
중이다.
이날 첫 일정은 동대문 ‘DDP’. 수지 멘키스와 박시장은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2016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컨퍼런스’의 주제와
콘셉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후 DDP를 둘러본다. 두번째 일정은 ‘신진 디자이너의 인큐베이터’로 유명한 ‘두타’로 이곳을 방문한
수지 멘키스와 박시장은 젊은 디자이너들을 만나 자금 지원부터 유통?판로개척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차세대 디자이너 육성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수지 멘키스는 서울 방문전 한국의 젊은 패션디자이너에게 관심이 많다고 밝혀 이번 만남을 통해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패션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노하우를 전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 방문지는 국내 최대 원단 및 의류부자재를 판매하는 ‘동대문 종합시장’이다. 박시장은 이곳에서 내수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대문 일대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 및 해외 수출 활성화를 위한 판로 개척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시장은 세계적 패션 거물인 수지 멘키스와의 만남을 통해 서울시의 패션디자인과 제조·판매 분야의 발전을 위한 각종 정책을 공유하고,
서울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 패션산업의 미래에 대한 조언을 얻어 패션도시 서울조성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또 더 나아가 동대문의
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을 극대화시켜 세계인을 매료시킬 서울의 관광핵심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곽종빈 서울시 문화융합경제과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내년 컨데나스트 컨퍼런스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서울이 새롭게 부상하는 럭셔리
패션허브로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