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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누렇게 변한 아픈 가로수 1.670그루 치료한다

기사입력 2015.08.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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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료 전                                                               치료 후



    서울시가 가로수관리청인 자치구와 함께 서울시내 가로수를 전수조사한 결과 은행나무 등 10종 1,670그루에서 황화현상이 발생해 치료에 나선다고 16일(일) 밝혔다. 서울시내 가로수는 총 63종 29만3,389그루로 이 중 약 0.56%에서 황화현상이 발생했다. 작년보다는 약 30%가 감소했다.     ※ 연도별 황화현상 발생 건수 : ‘12년 1,605주, ‘13년 1,155주, ‘14년 2,382주

    서울시는 올 10월까지 황화현상이 발생한 가로수를 나무병원(수목피해 치유 전문기관)에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자치구에 2억6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황화(黃化)는 엽록소 부족으로 잎이 누렇게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극도의 고온·가뭄·이병으로 질소, 철, 아연, 망간등의 성분이 부족해지면서 발생한다.

    나무 전문가들은 올 봄(3, 5월) 극심한 가뭄과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가로수 황화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진단했다. 치료방법으로는 ?토양개량(환토) 및 생리증진제 처리 ?토양의 통기성과 배수성을 높이기 위한 유공관 설치 ?가는 뿌리 발달을 촉진하기 위한 박피·단근처리 ?영양제 수간주사 ?엽면시비 ?T/R율 조절 등이 있으며 가로수 상황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할 예정이다.

    한편, 작년에 치료받은 가로수의 생육상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가로수가 건강을 회복해 정상적인 생육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가로수를 새롭게 심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이미 심어진 나무를 잘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황화현상이 발생한 가로수를 잘 치료해 푸른 경관을 제공하고,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대기오염물질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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