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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조사 결과] 발표

기사입력 2015.08.0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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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한국농어촌공사에 의뢰한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조사 결과 ?제2롯데월드 ?지하철9호선 ?주변 대형 신축건물 8곳의 공사 영향을 복합적으로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석촌호수 수위저하는 ‘11년 10월~‘13년 10월 집중적으로 나타났는데, 이 시기 지하수 유출을 유발하는 대형 공사가 몰리고, 여기에 석촌호수 자체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물빠짐량(일 평균 약 2천 톤)이 더해져 수위저하 변화가 두드러진 것.

    석촌호수 수위는 ‘10년 연평균 4.68m를 유지해 왔으나, ‘11년 10월부터 수위저하 현상(연평균 4.57m)이 나타나기 시작해 ‘13년 10월까지 저수위 상태(연평균 4.17m)를 유지했다.

    석촌호수는 과거 한강(송파강)이었던 곳을 한강 매립사업을 하면서 만든 인공호수로, 호수수위가 한강수위보다 최대 5.1M 높고 호수바닥이물이 잘 빠지는 실트질 모래로 되어 자연적으로 물이 빠지는 특성이 있다.
    인근 대형 공사 영향으로 물빠짐량이 증가했다고 판단하는 근거는 총 3가지다. ○ 첫째, 석촌호수가 저수위를 유지하는 동안(`11년~`13년) 제2롯데월드와 지하철9호선 및 신규 대형건물 등의 대형공사가 진행되었다는 점.

    ○ 둘째, 동위원소 분석 결과 석촌호수의 물과 비교해보면 제2롯데월드의 유출수가 유사하고, 지하철 9호선의 물과도 일부 유사하다는 점.

    ○ 셋째, 공사이전 시기와 비교할 때 제2롯데월드와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에 각 공사장 방향으로 물 흐름이 변경되었다는 점이다.

    석촌호수 수위변화에 영향을 미친 정도는 시기에 따라 달랐다. 수치모델링에 의한 수위 변동 영향 분석 결과 제2롯데월드는 ‘11년10월~‘12년3월 초반에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다가(‘12년3월 기여율 72%) 공사가 단계별로 완공됨에 따라 ‘12년말~‘13년초 부터는 그 영향이 줄어들었고(‘13년 10월 기여율 36%) ’14년 12월에는 기여율이 22%로 내려갔다.

    김준기 서울시 도시안전본부장은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조사 결과 수위저하는 주변 대형 건축물, 공사장 지하수 유출이 직접적인 원인일 뿐 주변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는 대형 굴착 공사장의 유출지하수 관리를 철저히 해 시민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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